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비타' 황만익 "소극장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6월06일 10:08

시즌 3·4에 이어 시즌 6까지 출연…"'동욱'역 장인 소리 듣고파"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벌써 23년째다. 대학로의 터줏대감이자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가 꾸준히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시즌 3·4에 이어 현재 시즌 6에서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황만익(46)을 지난달 30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30 yooksa@newspim.com

뮤지컬 '사비타'(연출 이재진)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온 큰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동생 '동현', 이들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가족애와 형제애, 각박해진 세상 속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잖아요. 누군가는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20여 년이 지났고, 작품이 쓰여질 당시의 올드함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영화 '국제시장' 같은 감성이에요. 젊은 세대들이 공감을 덜할 수도 있지만, 20대 이후 연령층은 무척 감동을 받아요. '가족'을 향한 사랑은 변하지 않잖아요. 시대가 변해도, 세상이 바뀌어도. 가족은 칼로 자를 수도 없고 굉장히 중요한 울타리니까요. 시대가 변해도 공감할 수 있는 진실함이 있어요."

황만익은 극중 동생들만 바라보고 평생을 살아온 맏이 '동욱' 역을 맡았다. 원래는 동생인 '동현' 역이 하고 싶었지만, '동욱'으로 작품의 일원이 된 것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무엇보다 힘든 시기에 만나 더욱 소중한 작품이다.

"2016년에 처음 작품을 만났어요. 당시 큰 작품이 엎어져서 힘들었죠. 제작사 문화아이콘 정유란 대표님과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와서 정말 감사하게 작품을 하게 됐죠. 사실 10년 전에는 '동현' 역이 하고 싶었어요. 이제는 '동욱'이 돼서 이 작품을 만나게 됐는데, 첫 리딩을 하고 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너무나 좋더라고요.(웃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30 yooksa@newspim.com

그동안 많은 배우들이 '사비타'를 거쳐갔다. 남경주, 최정원, 박건형, 엄기준, 오만석, 오나라, 김소현, 송창의, 서범석, 윤공주, 신성록, 김법래, 김무열, 김다현, 카이 등 현대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로 성장했다. 때문에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황만익은 수많은 '동욱' 과 다른 자신만의 '동욱'을 만들어냈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벽을 넘을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 전 배우들이 쌓아놨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부담감도 있었는데, 오히려 저에게 자극제가 됐죠. 저만의 '동욱'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형제들을 위하는 따뜻함도 있지만, 그만큼 더 강해야 했어요. 그 전의 '동욱'들이 여성성이나 섬세한 면이 강했다면, 저는 거기에 강하고 단호한 부분을 더했죠. 형과 동생이 부딪히는 신에서 오히려 형이 더 강해야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특히 황만익은 '동욱' 역을 하면서 자신의 가족을 돌아보게 됐고, 큰형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3형제 중 막내인 그는 부모의 반대에도 큰형의 지원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때문에 작품에 더욱 공감하고 몰입할 수밖에 없다.

"큰형은 미술을, 작은형은 DJ에 관심이 있었죠. 하지만 둘 다 공부를 택해야 했죠. 저는 성악을 하고 싶었는데 IMF 때문에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어요. 사실 서울예대도 몰래 접수해서 혼자 준비했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등록금을 마련해주셨어요. 그때 큰형의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본인은 하고 싶은 걸 못했으니 저를 도와준 거죠.(웃음) '사비타' 첫공을 하고 큰형 가족들이 보러 왔어요. 형이 '그동안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에요. 제가 너무 공감할 수 있어서 정말 마음껏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30 yooksa@newspim.com

'사비타'는 특히 소극장에 최적화된 작품이다. 그동안 대극장 무대에만 오르던 황만익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연을 거듭하면서 소극장의 매력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또 이번에 꾸며진 무대는 적당히 아늑하고 적당히 비좁은, 극중 '동욱'의 집을 완벽하게 구현해 더욱 마음에 든다고.

"기회가 되면 소극장 공연으로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보고 싶었어요. 대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연기에 대한 타성에 젖게 되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있었죠. 처음 공연을 할 때는 적응이 안 됐어요. 관객이 바로 앞에 있으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정신이 없었죠. 이제는 점점 안정돼서 관객들과 같이 즐기고 있어요.(웃음) 소극장이다보니 관객들과 호흡하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 호흡이 작품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요. 또 이번에는 정말 '동욱'의 집 같이 꾸며졌어요. 무대가 넓어지면 더 꾸며야 하는데, 이번에는 딱 알맞게, 더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것 같아 좋아요."

스스로도 소극장의 매력에 빠져 연기 스타일이 달라졌다. 덕분에 더 편안한 연기가 가능해졌고,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 황만익은 소극장 공연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 6는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오는 7월1일까지 공연된다.

"'사비타' 덕분에 연기의 패턴이 바뀌었어요. 나름대로 제 연기 스타일이 바뀌면서 일상적인 편안함을 표현할 수 있게 됐죠. 연기 스타일을 만들어주면서 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고, 덕분에 다른 장르로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에요. '사비타'에서 동욱 역할은 장인이라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네요. (웃음) 관객분들도 소극장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화려함보다 진실함, 소박함이 때로는 더 많은 것들을 드릴 수 있으니까요."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