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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선언 서명 가능..김정은 미국 초청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5:07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7:26

아베와 정상회담 뒤 언급.."북미회담 준비 다 됐다"
日 납북자 거론 약속..대북 제재 유지,추가는 안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종선선언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잘 진행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백악관 정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다가오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북한은 물론 세계에 밝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것을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시점에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분명히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북미정상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데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종전선언을 한 뒤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수차례 추가 북미정상회담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가을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으로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잘 안 되면 걸어 나올 완전한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전달 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선 "안부 인사 내용이었다.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매우 생산적이고 소중한 논의를 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납북자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도 "김정은과 만나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됐다(ready to go)"며 "나는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 상대편(김 위원장)도 오랫동안 회담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정상회담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사진 찍는 행사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는 '비핵화'가 될 것이라면서 "그들(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제재를 (현단계에서) 해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 제재는 매우 강력하다.추가 제재를 할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그것을 선택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번 말했듯이 이것은 '과정'(process)"이라면서 "한 번의 (북미정상) 회담으로 될 협상(one-meeting deal)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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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라고 언급, 회담 진전 상황에 따라 6·12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의 골프 라운딩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고 싶지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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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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