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민은행 '금리인상 안해', 미 금리인상 지준율과 통화정책 도구로 대응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7:06

내수확대, 중소기업 자금난 때문에 금리인상 어려워
지준율 인하와 MLF로 유동성 공급 방식 선호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과 완화를 두고 선택의 고민에 빠진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긴축 기조에 동참하지 않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5~1.75%에서 1.75~2%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두 번째로 단행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금리차 확대로 인한 자금 유출을 우려하는 각국의 중앙은행의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은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參事)는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시장조작에서 소폭의 정책금리 인상 정도를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따라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금리는 외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편인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준도 높지 않다. 여기에 중국 중소기업의 융자난 현상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성 참사는 "외국의 중앙은행과 비교해 중국의 통화정책의 목표는 다양하다. (중국 경제의 특수성으로 인해) 서방 국가를 따라 가격 조정에 나설 수는 없다"며 "중국은 지급준비율 인하, 공개시장 금리 조정 등 통화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현재로선 더욱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 기준금리 조정보다는 지준율, MLF 도구 활용 선호 

2016년 이후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긴축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보다는 공개시장조작(OMO),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및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등 정책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대응해 왔다.

성쑹청 인민은행 참사는 "장기적으로 중국은 긴축 대열에 참가할 필요성이 없다. 특히 예금금리 인상은 더더욱 불필요 하다. 다만 단기적으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5BP 수준의 정책금리 인상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신(中信)증권은 "중국과 미국의 금리차, 위안화 환율 등 요인이 인민은행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내수 확대와 기업 자금조달 비용 압박으로 인해 중국이 당장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금리 인상, MLF 등 간접적인 유동성 조절 도구를 사용해 시장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17년 6월을 제외하고, 2016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에 공개시장 금리와 통화 정책 도구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준율 인하를 통해 공급된 유동성을 MLF 상환에 사용하는 방식의 통화 정책이 주요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17일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약 1조 3000억 위안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중 9000억 위안은 만기가 도래하는 MLF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1일에는 1년 MLF의 담보물 범위를 ▲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AA 등급 이상의 금융채권 ▲ AA+, AA 등급의 회사 신용채권 ▲ 우수 소기업 대출과 녹색 경제 주체의 대출 등으로 확대했다. 뒤이어 6일에는 1년 만기 MLF를 통해 463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인민은행이 MLF를 통해 대규모 자금 공급에 나서면서 하반기 지준율 인하 필요성에 대해선 중국 전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련기사 참조: 인민은행 MLF로 4630억위안 공급, 하반기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가오팅(高挺) UBS증권 중국 수석전략가는 "지난 4월 지준율 인하로 공급된 9000억 위안은 5~9월 사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인민은행이 하반기 경기 부양을 위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6월에만 2595억 위안 규모의 MLF 만기가 돌아오고, 3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MLF는 7015억 이안에 달한다.

IMF도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와 공개시장 조작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의 균형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제임스 다니엘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준율을 인하하면서 공개시장 조작 금리를 올릴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지준율 인하가 반드시 통화 완화 정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