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작품·설치미술 등 3600여 점 전시
구슬모아당구장에서 9월2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행의 기록을 사진과 영상, 설치, 미디어 캔버스로 남긴 작품이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9일부터 개최된 'EXIT, 또 다른 시작'이다.
전시장 전경 [사진=구슬모아당구장] |
포토그래퍼 목정욱, 설치미술과 이원우, 크레이티브 디렉터 허재영으로 구성된 그룹 MLH가 'EXIT, 또 다른 시작'으로 뭉쳤다. 세 작가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함께 떠난 여행에서 소통하고 공유한 추억을 관람객과 나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였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담은 영상 작업과 강렬한 빨간색의 'EXIT' 네온 사인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한다. 이는 잠시 일상을 벗어나보는 출구(EXIT)이자 새로운 삶의 여정을 향한 또 다른 시작의 순간으로 안내하는 시작점이다.
메인 전시장에는 MLH가 여행한 미국 로드 트립의 장면이 펼쳐진다. 세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수많은 순간과 감정, 우연히 마주한 풍경 등 여해의 과정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과 영상작품 3500여 점 외 흥미로운 형태의 설치작품 10여 점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전경 [사진=구슬모아당구장] |
전시장에는 여행 중에 반갑게 마주치는 낡은 휴게소처럼 꾸며진 카페&바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은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화보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도 만끽할 수 있다.
구슬모아당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새로운 여행을 상상하게 만들어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없는 관람객에 긍정적인 환기와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IT, 또 다른 시작'은 오는 9월2일까지 계속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