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재 해제 시점에 대한 북미 다른 입장, 언제 해제되나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4:16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7:25

美 "비핵화 이후에야 제재 해제", 北 "관계 개선에 따라 결정"
전문가도 입장 갈려, 권태진 "비핵화 2~3단계로 나눠 해제 가능"
문성묵 "美, 확고한 입장으로 해결 기대하지만, 우려 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의 큰 틀이 합의되면서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북한 제재해제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재 해제 시점에 대해 "핵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하게 될 때 해제될 때"라며 "많은 진전이 있다면 빠르게 해제되겠지만 일단 제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재제 해제 입장 달라, 美 "北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야 재제 완화"
    북한 "美 대통령, 대화·협상 관계개선에 따라 재제 해제 언급"

북미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1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제재 완화와 경제지원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참여를 재확인했고 결의안에 제재완화의 작동 근거도 포함돼있다"면서 "우리(미·중)는 적절한 시점에 그것(제재 완화)을 검토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재 해제를 언급한 바 있지만 미국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미국이 비핵화 완료 이후 제재 해제를 언급했지만, 북한은 다른 입장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하면서 "조미 수뇌부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이룩해나가는 과정에서 단계별 동시 행동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합중국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개선이 진척되는데 따라 대조선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전문가 "재제 해제 시점은 단계적·동시적 행동에 따라 이뤄질 것"
    문성묵 "美 비핵화 완료 후 제재 해제 약속, CVID도 안 지켰다"

대북 제재 해제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주장한 것처럼 단계적·동시적 행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는 완료하지 못한 채 제재 해제만 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도 나왔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비핵화 조치를 다 이행하려고 하면 몇 년이 걸릴지도 정확히 모른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비핵화를 몇 단계로 나눌 것인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미국 중간선거인 약 6개월 정도, 재선이 있는 2020년 정도의 2~3단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원장은 "지금까지 북한의 6개월간의 행적을 보면 외부 개방의 충격을 이기기 위한 개혁조치들이 있었다"며 "물론 이 정도의 개혁조치로는 부족한 것 같지만 북한이 개혁개방의 긴 계획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 같다. 이 때문에 북한이 시간을 더 끌고 싶겠지만, 결국 행동 대 행동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광일 동양대학교 국방기술대학 학장은 비핵화는 되지 않은 채 대북 제재만 해제될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그렇게까지 해주겠나"라며 "그럼에도 이번 합의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차이가 커서 기대에 미흡하다"고 답했다.

반면 문성묵 국가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제재와 대화가 양립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도 말한 바 있다"며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이 약속은 했지만, CVID 약속도 못 지켰는데 제재 해제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겠나"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초기 20% 조치를 취할 테니 미국이 빨리 제재를 해제하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미국이 확고한 입장을 보이면서 해결할 것이라고 간절히 바라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