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국제 테니스 토너먼트 대회인 네덜란드 '로스말렌오픈'의 흐름이 예측불허로 흘러가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톱시드 아드리앙 마나리노(세계랭킹 25위, 6월11일 ATP 기준)가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마나리노(29·프랑스)는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로스말렌 오픈 2회전에서 세계랭킹 72위에 불과한 제레미 샤디(31·프랑스)에게 완패했다.
로스말렌 오픈 8강 진출에 실패한 아드리앙 마나리노.[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천으로 경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된 이날 경기 결과는 샤디의 완승이었다. 샤디는 마나리노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샤디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110위인 맥켄지 맥도날드(23·미국). 맥도날드는 알렉스 볼트(25·호주)를 6-4, 7-5로 꺾고 올라왔다.
또다른 프랑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31, 세계랭킹 31위)는 76위 에브게니 돈스코이(28·러시아)를 2-0(6-2, 6-2)으로 따돌리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가스케는 메이저대회 준결승전에 두 차례나 진출한 전력을 갖고 있다.
가스케는 4강 출전권을 놓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9위, 19·그리스)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가스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언제나 쉽지 않다"며 클레이에서 잔디로 코트를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어려워진다"며 경기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가 8강에서 맞붙을 치치파스는 지난 4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은 15일 매튜 엡든(69위, 30·호주)과 마리우스 코필(97위, 27·루마니아) 경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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