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연기금 CIO] 장동헌 행정공제회 "하방 리스크 관리중...해외 대체투자 더 늘릴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1:22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1:22

대체투자 중심으로 작년 수익률 10.9%...연기금 최고 수준
ETF‧리츠 적극 활용 “저렴한 보수+분산투자로 안정성 확보”
공무원이 수익자 “사회투자 당연한 가치...외부 의결자문기관 늘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식시장이 좋았던 작년보단 못하지만 올해도 선방하고 있는 편이죠. 주식 쪽은 변동성이 높다고 판단해 연초부터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동성 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대체투자도 자산군을 다양하게 하는 등 하방 위험을 관리하고 있어요.”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운용 전략이 리스크 관리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0.9%라는 연기금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미리 대비해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장 CIO는 투자 비중의 절반이 넘는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늘려가며 하방을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와 리츠(REIT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사진 우측)는 지난달 말 홍콩에서 열린 ‘2018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아시아 리딩 연기금 CIO로 선정됐다. <사진=행정공제회>

2017년말 기준 행정공제회 총 운용자산은 꾸준히 늘어 11조766억원 수준이다.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대체투자로 54.7%(6조614억원) 가량이다. 주식은 24.6%, 채권은 8.3%.

올해 역시 대체투자가 중심이다. 국내 29.1%, 해외 24.7%, 총 53.8%를 차지한다. 종합 목표 수익률은 4.7%를 잡아놨다.

대부분의 연기금이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해 장동헌 CIO는 투자 기회 확대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투자에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환 헤지 비용도 들고 해외 쪽도 대체투자 자산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국내보다는 기회가 열려 있어 해외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관점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REITs)의 중요성도 그는 강조한다. 운용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가능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연기금의 중소기업 투자 툴로 ETF를, 해외 대체투자를 위해 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장 CIO는 “부임 이후 국내외 주식 쪽은 ETF 투자 비중을 굉장히 높여놔서 ETF 활용도가 업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며 “은퇴자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으면 부담스러워 코스닥, 중소기업 투자는 개별 종목보다 ETF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통화 정책 정상화 기조 움직임이 빨라지며 찾아온 ‘채권의 챌린지’ 시대에 대해 원래 채권을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아 상대적 피해는 적을 것으로 봤다.

“목표 수익률이 5%인 상황에서 채권성 자산들은 신용도를 따지고 하면 담을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국민연금과 달리 채권성 자산에 대해 환 헤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이지만 채권 투자가 만만치 않은 시대인 건 맞다.”

연기금의 ‘숙명’인 장기 투자와 단기성과 사이의 딜레마에 대해선 "양자는 대치되는 개념이 아니다"고 했다. “수익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율을 고민해보면 한 해 한 해 농사짓는 느낌이지만 연기금 자산 중에는 승부가 금방 나는 자산이 있고 길게 가는 자산이 있다. 모든 자산이 단기도, 장기도 아니라는 의미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단기적인 것도 달성된다.” 

연기금 운용에 화두로 자리잡은 스튜어드십 코드와 책임투자에 대해선 운용 자금의 성격상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장 CIO는 “수익자가 지방직 공무원이다 보니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자 의지와 맞지 않는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지만 의결권 행사를 중시해 작년 초부터 외부 의결권자문 서비스를 받아 투자하고 있으며 자문기관을 기존 1개에서 3곳으로 늘렸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스튜어드십코드는 단순히 도입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책임성을 요구한다”며 “감당할 수 있는 책임이 필요하고 사람 한둘 충원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신중했다.   

1962년생인 장동헌 CIO는 지난 1988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해, SK투자신탁운용, 우리투자증권에서 주식을 운용했다. 1998년에는 6개월만에 수익률 30%를 달성한 ‘장동헌 펀드’로 이름날린 스타매니저 출신이다. 2005년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이후 우리자산운용 전무,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5년 11월부터 행정공제회에 몸담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홍콩에서 열린  ‘2018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아시아 리딩 연기금 CIO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려운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단독 투자인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등 새로운 투자기법을 적극 도입했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한 다양한 분산투자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