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담 공동보도문
농구 대회는 평양·서울 오가며 개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이 농구 경기 개최와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등에 대해 합의했다.
남북은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을 열고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방식과 7월 4일평양 남북통일농구 개최에 합의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모습. |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이 7월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열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충렬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담을 이어갔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참가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게임에서의 세부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은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한다.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 된바 있다. 이번에 합의된 공동 임장은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남북체육회담 공동보도문
남과 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라 2018년 6월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체육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하였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2018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참가하며, 종목별 합동훈련 및 경기 등 남북 사이의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남북통일농구경기,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을 비롯한 체육 분야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6월 18일
판 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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