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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그 안엔 평창 동계올림픽 있었다 (되돌아본 남북 체육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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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탁구·축구서 사상 첫 단일팀 결성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첫 남북 공동입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 교류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남·북은 정치적 이슈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의제로 서로 만났다. 얼굴을 맞대고 한민족 정체성을 확인했다. '남·북의 창' 스포츠를 통해 정치, 경제 등 여러 협력의 장으로 뻗어 나갔다. 스포츠는 남·북 분위기가 냉랭해졌을 때에는 물꼬를 트는 역할도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한반도가 또다른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남북 분위기는 급진전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문대통령은 "냉정시대를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환영했다.

스포츠라는 가교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세계사적인 하나의 키를 잡는 방향타가 됐다”고 밝혀 스포츠가 긴장 국면 속에서 하나의 쉼표가 됐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인 국방위원장의 정상 회담,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싱가포르 회담 등 한반도는 그 어느 때 보다 바삐 돌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스포츠 교류를 알아본다.

올해 5월4일(한국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27년만에 남북 여자 단일팀이 결성됐다.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경기를 펼친 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2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17년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 1972년 7.4 공동성명 후 ‘남북체육 공동성명’ 발표

체육 남북 회담 시도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남북이 처음 얼굴을 맞댄 것은 1964년이다. 동경 올림픽 개최와 맞불려 남과 북이 책상을 마주대고 앉았다.

이를 계기로 남북 체육회담이 성사됐다. 장소는 중립지역인 스위스였다. 안건은 남북 단일팀 구성이었으나 결렬됐다. 북한은 결국 1964년 동경 올림픽에 단독 출전했다. 하지만 남과 북이 처음 만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하계 올림픽에 북한이 모습을 처음 보인 것은 1972년 독일 뮌헨대회다. 동계 올림픽은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였다. 1972년 삿포르,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대회에 참가했다. 1972 삿포르 대회에서는 한필화 남매 상봉으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북 분단이라는 민족 비극을 실감케 한 장면이었다.

1972년에는 역사적인 7.4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1972년 9월8일 ‘남북 체육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남북은 자리를 함께했다. 1979년 세계탁구선수권,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1981년 LA 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1988년 서울 올림픽 공동개최가 안건이었다.

▲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청소년 축구선수권서 사상 첫 단일팀 결성

1990년대 남북 단일팀 물꼬가 트였다.
단초는 1990년 9월 베이징 아시안 게임이었다. 단일팀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공동 응원팀이 결성됐다. 이 자리에서 남북을 상징하는 ‘한반도기’가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1990년 10월 남과 북은 첫 만남을 가졌다.
축구를 통한 첫 만남이었다. 대회명은 ‘남북통일 축구대회’.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10월11일과 23일 2차례 열렸다. 남북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 대회서 남과 북은 분단 후 처음 만났다.

1991년 남북 스포츠 교류는 큰 획을 그었다.
축구와 탁구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2차례 성사됐다. 일본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와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였다. 이때 공식적으로 한반도기가 처음 국제경기에 사용됐다. 결과도 좋았다. 세계 탁구선수권서 남북 탁구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 우승을, 남북 축구는 세계청소년 축구 8강에 진출, 시너지 효과를 경험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는 다시 요동쳤다. 1991년 세계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유도선수가 망명, 남북관계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1994년 김일성의 사망 이후 북한은 스포츠를 통해 열어 놓았던 빗장마저 걸어 닫았다.

▲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첫 남북 공동입장
밀레니엄이 도래하자 한반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외톨이’를 걱정한 북한이 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에 대해 찬성했다. 2000년도였다.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이 함께 주경기장을 걷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남북이 함께한 ‘코리아(KOREA)’는 감동을 넘어 평화의 메시지를 울렸다. 시드니 올림픽을 지구촌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든 이벤트였다. 당시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정은순과 북한 유도 스타 박정철이 공동기수를 맡았다.

남북 선수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그리고 같은 해 대구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다. 특히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보내 큰 박수를 받았다.

남북은 이후 국제대회에서 자주 모습을 보였다. 남·북이 직접 주도한 스포츠 교류도 있었다. 2003년에 열린 ‘민족 평화체육 축전’이었다. 국제대회로만 만나던 남북이 자체적으로 대회를 가졌다.

남북 공동 입장은 이어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과 북은 손을 맞잡고 입장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모두에서 남북한 선수가 손을 맞잡았다.

이후 김정일 사망 등과 함께 닫혔던 ‘하나된 코리아’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재현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단이 참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로 기록됐다. 21개국 정상급 인사들도 방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산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선수 2명, 대표단 4명 등 총 24명을 파견했다. 개회식에서는 남북 선수 공동 성화 봉송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국제 경기에 공동 입장한 것은 11년만이었다. 2007년 중국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의 남북 단일팀 결성은 1991년 이후 27년 만이었다. 28년만에 남북 공동응원도 열렸다. 가장 최근 남북 공동응원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남북 관계는 평창 동계 올림픽 후 급반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만남과 함께 남북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제 남북은 또하나의 국제교류를 통해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남북이 교류속에서 합의를 통해 이뤄낼 남북 단일팀이 기대된다.


[표] 남북 주요 체육교류 현황

▲ 1990. 10. 남북통일축구대회 공동개최(서울·평양)

▲ 1999. 9.27/12.22 남북 통일농구대회(평양·서울)

▲ 2000. 9.15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 2002. 9.7 남북 친선 축구대회(서울)

▲ 2002. 8.14/10.23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 경기(평양·서울)

▲ 2002. 9.29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북측 선수단 참가

▲ 2003. 8.21 북측 선수단,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

▲ 2003. 10.23 민족통일평화체육축전(제주)

▲ 2005. 7.26 동아시아 축구대회 북측 남녀대표팀 참가(대전 등)

▲ 2005. 7.26 남북통일 8.15 축구경기(대전·전주·대구)

▲ 2005. 9.1 제16회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 2007. 4.6 북측 태권도시범단 방한(서울·춘천)

▲ 2007. 8.7 FIFA 월드컵 청소년대회 북측 대표팀 참가(울산 등)

▲ 2007. 6.1~11.25 남북유소년 축구팀 상호 교환 경기(강진·평양)

▲ 2008. 6.28 남북 태권도 교류행사(평양)

▲ 2009. 3.29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울)

▲ 2013. 8.22 북측, 광주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 참가(광주)

▲ 2013. 9.12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평양)

▲ 2017. 4.2 북측,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강릉)

▲ 2017. 4.3 한국,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B조 예선 참가(평양)

▲ 2017. 6.24 북측,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무주)

▲ 2018. 2.9~ 2.25.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북한 참가)

▲ 2018. 5.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여자탁구 27년만의 남·북 단일팀)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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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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