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환헤지펀드 수익률 '울상'...헤지비용 상승 탓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6:24

한미 금리역전에 헤지비용 상승...언헤지>헤지
환헤지 프리미엄 받으려면 엔·유로·파운드 유리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환율 변동을 헤지하지 않은 해외펀드(언헤지(UH))형 수익률이 헤지한 펀드(환헤지(H))를 크게 웃돌고 있다. 헤지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국인덱스주식자'펀드의 환헤지(H)형과 언헤지(UH)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48%, 4.38%를 기록했다. 언헤지펀드 수익률이 0.95%p 높은 것.

신흥국펀드에서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2'펀드의 환헤지(H)형 수익률은 연초 이후 각 10.99%였다. 반면 언헤지(UH)형의 수익률은 12.74%로 헤지형에 비해 1.75%p 높았다.

헤지형과 언헤지형 수익률 차이는 달러/원 환헤지 비용에서 비롯됐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달러/원 헤지비용은 1.538%를 기록했다. 즉, 환율 변동을 피하면서 달러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선 총 수익률에서 1.5%포인트 가량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통상 '달러/원'에 대해 환헤지를 하고, '달러/신흥국통화'에 대해선 환노출을 한다. 달러/원 환헤지 비용만큼 수익률에 고소란히 반영되는 구조다.

달러/원 환율 헤지 프리미엄(단위: %, %p) [자료: NH투자증권]

◆  한미 금리역전 장기화 및 금리차 커질 듯...환헤지 비용 증가 전망

환헤지 비용은 두 국가 사이의 기준금리와 향후 금리 전망을 반영한다. 즉, 달러/원 헤지비용은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고, 앞으로 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을 반영한 셈이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환헤지 비용 또는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가장 큰 기준점은 국가간의 기준금리 차이지만, 향후 금리 추이도 반영된다"면서 "최근 미국 FOMC는 금리전망을 연 3회에서 4회로 조정하는 등 긴축 기조가 가속화 되는 부분을 모두 반영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현재 한-미금리차는 0.5%p에 불과하지만 환헤지 비용이 3배나 높은 1.5%를 기록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건은 녹록치 않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주열 총재의 신중한 스탠스를 감안하면 금리인상이 올해 1회에 그칠 가능성이 우세해 보인다"며 "양호한 성장세에도 인플레이션 갭이 마이너스 상태이고 고용은 구조조정 등으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보호무역주의, 신흥국 금융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 10.5%로 고용쇼크 상태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 4%선을 하회하며 완전고용 수준에 이르렀고, 임금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에 근접하는 2%후반대를 기록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당분간 환헤지 비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헤지 비용 증가로 언헤지 유리, 환율 고정 원한다면 유로·엔화·파운드 상품 고려

한미 금리차가 확대로 환헤지 비용이 더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언헤지펀드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라는 주문이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내보다 미국 금리가 더 오르면서 환헤지 비용이 좀더 늘어날것 같다"면서 "지금 환헷지 비용이 대략 1.5% 남짓이므로 요즘처럼 달러강세까지 겹친다면 언헤지로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용식 매니저 역시 "환을 적극적인 투자수단으로 가져가겠다면 당연히 언헤지로 가는게 맞다"며 "환율고정 상품을 택할 경우에는 환헤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유럽·일본·영국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유로·엔·파운드는 달러를 거치지 않고 환헤지를 한다. 

한국보다 금리가 낮은 유로존·일본은 환헤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유로/원'과 '엔/원'의 1년 환헤지 프리미엄은 각각 1.66%, 1.42%이다. 그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유럽인덱스자[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헤지형 1.46%, 언헤지형 0.29%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환헤지 프리미엄을 받는 헤지형의 수익률이 높았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