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발매한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앨범 플래티넘 기록
1년 반 만에 음반 매출 1억4000만원 돌파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지난 2016년 10월 발매한 서른 두 번째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이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지난 6월 3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 플래티넘 달성 기념패를 받으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워너뮤직] |
정경화 측은 19일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이 2016년 10월 발매 후 약 1년 반 만에 음반 매출 1억4000만원을 넘기며 플래티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 수익을 합산한 것으로, 정통클래식 음반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음반은 2016년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 음반사이트 클래식 차트에 한결같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정경화는 그간 발매한 음반들이 수없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 클래식 역사를 써나간 인물이지만, 특히나 이번 플래티넘 디스크는 더 큰 의미가 있다.
1974년 데카 레이블에서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과 소나타 3번을 녹음한 적이 있지만 전곡 녹음은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나 2005년 갑작스런 손부상으로 잠정 은퇴, 전곡 녹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정경화는 2010년 부상을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무대에 복귀하자마자 제일 먼저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꺼내들었다. 정경화의 42년 만의 기다림과 모든 음악적 노력이 이 앨범에 응축돼있다.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은 2008년 워너클래식이 클래식 명가 EMI를 합병하고 새롭게 출범한 후 처음으로 달성한 클래식 플래니텀 음반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