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지구촌 관세 '쓰나미' 미국 경제 이미 '벌집'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04:24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04:24

멕시코 필두로 캐나다 유럽 인도 터키까지 보복 관세 동참
미국 세탁기 가격 3개월 사이 17% 폭등, 소비자부터 기업까지 미국 충격 가시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이 촉발시킨 관세 전면전이 지구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멕시코가 돈육과 농산물을 중심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EU와 인도, 터키, 캐나다 등 주요국이 보복 관세에 동참했고 중국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에 수입된 콩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장은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음료수 제조업체들이 수입산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고, 건축 업계가 캐나다산 목재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는 등 미국 주요 산업이 벌집을 쑤셔 놓은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터키가 총 2억6650만달러 규모의 미국산 자동차와 석탄, 음식료 등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땅콩과 아몬드, 쌀 등을 중심으로 미국 농가와 기계류 업체, 화장품 업체, 주류와 석유화학 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터키의 5위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교역 규모가 206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날 발표한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대응이다.

인도 역시 보복 관세에 동참했다. 인도 정부는 8월4일부터 2억4000만달러 규모의 미국산 식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도 미국에 관세 맞대응을 통보했다. EU는 32억4000만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신규 관세는 2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전부터 무역 마찰에 시달린 멕시코는 이미 이달 초 3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도입했다.

돈육과 과일, 농산물이 멕시코의 관세 대상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다. 인디애나와 플로리다 등 미국 공화당의 표밭을 집중 겨냥했다는 것이 멕시코 정부 측의 주장이다.

중국은 미국이 처음 발표한 500억달러의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 계획을 내놓았지만 2000억달러의 추가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철저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비경제적 수단까지 동원해 앙갚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들의 움직임에 대해 독일 정부는 무역전쟁이 개시됐다는 진단을 내렸고, 금융시장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한 충격은 이미 국내외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CBS에 따르면 지난 1월 시행된 관세로 인해 캐나다 산 목재 가격이 40% 급등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목재 공급원이다.

블룸버그는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캔 음료수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원가 상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콩을 재배하는 농가부터 청바지 업체까지 수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고,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 보복 관세 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임러는 올해 이익이 전망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소비자들도 관세 전면전에 따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 3개월 사이 제품 가격이 17% 폭등했다. 이는 3개월 기준 12년래 최대폭의 상승에 해당한다.

신문은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의 관세가 추가로 시행될 경우 소비재 전반의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미국 가계를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권은 백악관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이 대규모 관세가 미국 경제에 흠집을 낼 것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공화당 역시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