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낙도 개발을 위해 25억엔(약 2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남단의 나투나 제도 등 6개 섬의 어항 정비 등을 위해 25억엔을 무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과 불법 조업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은 향후 인도네시아 해양 경비 강화를 위한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정권은 ‘해양국가구상’을 내걸고 1만7000여개 섬을 해로로 연결해 경제 발전을 촉진함과 동시에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의 시너지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와 해양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좌)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