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집서 개최
김정렬 국토부 차관...北 김윤혁 철도성 부상 협의
실태조사·공동연구 등 집중적으로 다뤄질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이 10년 만에 철도협력 논의를 재개한다. 경의선·동해선 철도 현대화 논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26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한다. 2008년 1월과 2월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 측 대표단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총 3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내세워 총 3명이 자리한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린 22일 북측의 동해선 철도가 보이고 있다. 2018.06.22 |
이날 양측은 ‘4.27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는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현존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실태조사와 공동연구 등이 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장 최근에 이뤄진 남북 간 철도 실태조사는 지난 2007년 10월이다. 11년이 넘은 세월을 고려하면 그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남북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의, 7월 4일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잇달아 가진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