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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으로 태양광시장 선도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7:22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7:22


스틸건축물 신시장·전기·전자 산업 적용 확대
"2020년까지 판매량 2배이상 늘릴 것"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포스코가 내식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제품인 포스맥(PosMAC)을 통해 내식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맥(PosMAC)은 아연과 마그네슘, 알루미늄을 합금 도금한 제품으로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과 비교해 5배 이상 부식에 강해 '녹슬 걱정 없는 철'로 불린다.

포스맥은 염소(CI), 강알카리 및 유해가스 환경은 물론, 고온다습하고 비바람을 많이 맞는 일반적인 환경 등에도 견딜 수 있다. 특히 태양광 판넬을 지상에 고정해 지지하는 태양광 구조물 시장은 포스맥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은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중요시되는 제품이며, 포스맥은 우수한 내식성능으로 태양광 구조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태양광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 판매량도 함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3년 출시 이후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 판매량은 매년 2배 이상 꾸준히 증가했고, 이에 비례해 지난해 포스맥 총 판매량도 2015년 대비 3배이상 큰폭으로 증가했다.

포스맥이 들어간 태양광 시설물 [사진=포스코]

특히 해외시장에서 포스맥 판매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말 세계 철강사 최초로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박람회 'MIREC WEEK 2018'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 포스맥을 알렸다.

◆ 스틸건축물 신시장으로 포스코 포스맥 적용 확대

포스코는 강알카리 부식환경 및 비바람을 맞는 옥외 노출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한 포스맥을 포스코 고유의 사회공헌 사업인 '스틸하우스'의 내외장재에 적용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미얀마 양곤의 여와마을에 포스맥을 적용한 교량을 건설했다. 낡고 손상돼 안전 우려가 있던 목재 교량이 스틸 교량으로 교체되면서 주민들은 안전하게 통행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차량의 유동량이 늘어 마을 경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미얀마 스틸브릿지는 폭 2.5미터, 길이 20미터로 국내 제작 부재를 현지로 운송∙조립∙설치하는 조립식 교량기술'을 적용했다. 포항제철소에서 제작된 포스맥이 다리 골조의 소재로 사용되었고 포스코A&C가 설계, 포스코건설이 시공관리를 맡아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UN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우수사례로 선정된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에도 포스맥 적용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은 2009년부터 포스코와 국민안전처가 함께 화재 피해 가정에게 포스코 철강재로 만든 스틸하우스를 지원해 오던 사업이며, 지난해부터 저소득 가정까지 확대했다.

포스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건축 시설물인 미디어레지던스 호텔을 비롯해 국제방송센터 및 관동하키센터에 포스맥을 적용해 건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였고, 미려한 표면품질 및 심미성을 더하여 올림픽 인프라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 전기·전자 산업에서도 환영 받는 포스맥

포스코는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을 전기, 전자 산업에도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컨실외기와 받침대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은 시간이 지나면 부식이 되어 녹이 발생하는데, 포스코의 포스맥을 에어컨실외기와 받침대에 적용하면 제품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도시 미관을 깔금하게 유지 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트레이를 포스맥으로 제작하면 내식성은 물론 경제성을 확보 할 수 있다. 케이블트레이는 전기 케이블이 지나갈 수 있게 일종의 거치대 역활을 해주는 제품으로 주로 일반 철을 가공한 뒤에 아연으로 도금 처리를 한다.

제품 가공 후 도금 처리를 별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도금 제조공정이 추가되며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고, 제조 단가도 상승해 경제성이 떨어진다.

이를 포스코의 포스맥으로 사용하게 되면 별도 도금 공정이 필요 없으며, 제작기간이 짧고 기존 케이블트레이 제품대비 10%이상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포스맥의 뛰어난 내식 성능 및 경제성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판매량을 약 2배 이상 늘려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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