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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좌절뒤 기적처럼 일어선 박채윤... ‘104전 105기' 눈물의 첫 우승

기사입력 : 2018년07월01일 19:34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06:58

KLPGA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연장전 끝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숱한 좌절이 있었다. KLPGA 104개 경기에 출전했지만 열매는 바로 오지 않았다.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우승은 찾아왔다.

24세 박채윤이 그 주인공이다. 박채윤(24·호반건설)은 1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채윤은 한진선(21), 김혜진(22), 조정민(24)과 함께 4명이 치른 연장전 끝에 버디를 솎아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채윤. [사진= KLPGA]
박채윤은 우승 세리머니 순간에도 눈물을 보였다. [사진= KLPGA]
우승을 차지한 순간 박채윤의 얼굴에는 많은 기억들이 지나갔다.[사진= KLPGA]

정상의 순간을 되내이며 ‘울리 말아야지’ 수천번을 다짐했다. 그러나 눈물을 속이지는 못했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사실 평소에 우승하면 눈물은 안 흘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드디어 이뤘다는 느낌이 컸다. 길고도 짧았던 것 같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이모들, 동생들도 생각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채를 집어 던질 뻔한 일도 있었다. 이상하리만큼 공이 똑바로 나가지 않았다. 박채윤은 “사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골프가 너무 안돼서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이승용 코치를 만나 ‘다른 선수’가 됐다. 샷 정확도도 많이 좋아졌다.

행운도 함께 했다. 18번홀이 박채윤에게는 행운의 홀이었다. 1∼3라운드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버디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데뷔한 박채윤이 지금까지 기록한 최고 성적은 데뷔해에 일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올해는 14개 대회에 출전,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공동 5위)이 가장 높은 성적이었다.

“사실 올해도 시드전만 가지 말자는 생각으로 대회를 나갔어요.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앞으로 과감하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보고 싶습니다”

밝게 웃은 박채윤이 밝힌 첫 우승 상금 계획은 ‘부모님께 맛있고 좋은 것들을 많이 사드리고 싶다’였다.

이 대회서 김지현(27·한화큐셀)은 단독 5위(12언더파 204타), 최혜진(19·롯데)은 공동 30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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