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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농구대회, 한반도 평화 진전 계기되길"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0:28

방북단 101명 군용기 타고 평양行
4, 5일 두 차례 경기 진행…김정은 접촉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일 “평양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과 5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방북단 단장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대회는 남북 두 분 정상께서 결단으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하나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며 “특히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개최가 돼서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단·대표단과 함께 평양에 가서 통일농구대회를 잘 치르고 건강하게 귀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대표단 5명 등 남북통일농구 평양경기 방북단 101명은 이날 오전 10시 3분 서울공항에서 군용기 2대(C130H)에 나눠타고 평양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뉴스핌 DB

방북단은 조 장관 외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정부대표단 5명과 남녀 선수단 50명, 취재기자단·중계방송팀 31명, 정부지원단 15명으로 꾸려졌다.

우리 선수들은 북측과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 등 총 4차례 경기를 치른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를 섞어 ‘평화팀’, ‘번영팀’으로 나눠 하고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경기 장소는 평양체육관 또는 류경정주영체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북단이 평양에 도착한 이후 북측과 관련 협의를 가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북한 문제 관련 주무부처 수장인 조 장관이 단장으로 참여하면서 북측 고위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접촉 여부를 두고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조 장관과 김 위원장이 만나 애기를 나눈다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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