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혁신이냐, 통합이냐…한국당, 비대위원장 추대 딜레마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5:13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15:13

'혁신' 위해 새로운 인물 영입vs '통합'이끌 안정적 인물 영입
안상수 준비위원장 "통합이 가장 최우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혁신 비대위원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비대위 이름처럼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데, 당 내부 갈등 때문에 점점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기우는 모양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는 이번주까지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은 뒤 주말쯤 5~6명을 추릴 예정이다.

당초 준비위가 밝힌 비대위원장 선발 기준은 당 혁신과 통합이었다. 6.13지방선거 참패에서 증명됐듯 보수에게는 변화가 절실하다는 기조 하에 당을 혁신적으로 바꿀 인물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일 계획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김성원 의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윤재옥 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7.04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또다시 등장한 친박(친 박근혜계)과 비박(비 박근혜계)간 계파갈등과 중진 정계은퇴 촉구 등 당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서 당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고심 중이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추대의 원칙은 통합과 혁신"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혁신이 가장 필요하겠지만, 사실 당의 현실은 통합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회창 전 총리와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경륜있는 올드보이들의 이름이 재등장 하기도 했다.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이인제·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었다.

문제는 올드보이들의 경우 당을 안정적으로 통합하며 이끌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게다가 이 전 총리 등은 자신의 이름이 비대위원장 후보에 거론되는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거절 의사를 밝힌 터여서 비대위원장 후보 추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기존의 올드보이 정치인들이 최근 비대위원장으로 다시 언급되고 있는데, 사실 국민들 눈으로 볼때 이들이 혁신을 한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라며 "어느 정도 새로우면서도 당을 통합해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 한국당 의원은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올드보이부터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까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겠느냐"면서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보면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