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남북통일농구, 15년만에 평양서 재개... 북한 감독 “하나 되면 좋은 결과”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20:15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09:57

승패 넘어선 화합의 장... 북한 주민도 뜨거운 박수
북한 장명진 감독 “한 민족과 형제의 정 느낀 경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모두가 하나였다.

남북 통일 농구 선수들은 4일 북한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15년만의 남북 농구 경기를 펼쳤다. 이날 여자부 혼합경기를 시작으로 남자 혼합 경기가 함께 열렸다. 5일은 남녀부 친선전이 열린다.

북한 주민들은 1만20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웠다. 빨강, 파랑, 노랑 풍선을 흔들며 웃음 띤 얼굴로 지켜봤다. 승패를 떠나 남북 화해 분위기속에 성사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경기는 FIBA(국제농구연맹) 규정에 따랐고 심판도 국제 룰에 따라 3심제로 진행됐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2018.07.04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이 혼합경기에서 점프볼을 하고 있다. 2018.07.04

2쿼터서는 취주악단의 공연이 함께했다. '고향의 봄' '옹헤야', '쾌지나 칭칭나네' '소양강 처녀' 등이 울려 퍼졌다. 번영팀이 103대 102로 승리했다. 북측 로숙영과 남측 김한별이 18점씩을 올렸고 평화팀에서는 북한 리정옥이 28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키 2m5㎝인 만15세 박진아는 교체 선수로 출전해 7점을 넣었다

여자팀은 번영팀과 평화팀으로 나눴다. 번영팀은 이문규 남측 대표팀 감독과 정성심 북측 대표팀 코치가, 평화팀은 장명진 북측 대표팀 감독과 하숙례 남측 대표팀 코치가 이끌었다.

번영팀 선수로는 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숭의여고), 김한별(삼성생명), 염윤아(KB스타즈), 강이슬(하나은행), 곽주영(신한은행)이 남측 대표로 북측 선수로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컨 득점왕 센터 로숙영과 함께 장미경, 김혜연, 박옥경, 정순화, 고은경이 코트를 누볐다.

평화팀에는 박하나(삼성생명) 임영희(우리은행) 심성영(KB스타즈) 고아라(하나은행) 최은실(우리은행) 김소담(WKBL)과 북측 리정옥 박진아 김류정 김은정 홍련아 공수연 등이 뛰었다.

남자 혼합경기에서는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화팀(허재 감독·안용빈 코치)과 번영팀(리덕철 감독·김상식 코치)은 102대 102로 비겼다. 평화팀으로 뛴 남측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모비스)는 등에 '라건아'라고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 6점을 성공시켰다.

장명진 북측 농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북과 남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치르니 감회가 새로웠다. 경기 전 호흡을 맞춰보지도, 뛰어보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잘 맞는 것을 보면 '한 민족의 핏줄이 정말 대단하구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형제의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모든 팀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는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열린 첫 남북 체육교류이다. 남북은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단일팀을 출전도 이미 결정했다. 남북농구 팀은 5일 열리는 친선전 이후 훈현 합류 인원과 시기를 정한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