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 개최
23일부터 천식질환 신규 신청 접수 개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85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이로써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를 인정받은 인원이 총 607명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개최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태아피해, 천식질환 조사·판정 결과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 대표(우)·가습기살균제피해자 가족(좌). [사진=뉴스핌DB] |
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신청자 626명(재심사 121명 포함)에 대한 폐질환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하고, 37명(재심사 10명 포함)을 피인정인으로 의결했으며, 태아피해는 8건 중 2건을 인정했다.
또한 2606명(재심사 12명 포함)에 대한 천식피해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49명(재심사 1명 포함)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891명은 추가 자료를 확보한 후 판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로써 총 120명이 천식 피해를 인정받았다.
이번 의결로 전체 신청자 5861명(철회자 166명 제외) 중 90%인 5253명에 대한 폐질환 조사·판정을 완료했으며, 폐질환 피해를 인정받은 피인정인도 431명에서 468명으로 증가했다.
태아 및 천식질환 피인정인을 포함할 경우 질환별 중복 인정자 제외한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피인정인은 총 607명이다.
한편, 환경부는 7월 23일부터 천식 피해에 대한 신규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절차와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가습기살균제 종합지원센터' 콜센터로 연락하거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을 확인하면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6월 말까지 접수된 신청자는 연내에 조사‧판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천식이 의심되는 사람이나 그 유족들은 '가습기살균제 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