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GM, ‘아베오’ 부평2공장서 생산키로…'고용불안 해소'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15:29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5:30

연 4000대 물량…소형세단 생산기지로 입지 강화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소형세단 ‘아베오’ 생산기지를 부평1공장에서 부평2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연 4000대 물량을 배정해 부평2공장의 고용 불안 문제를 일부 해소시키기 위해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GM은 지난 4월 노사 간 합의한 ‘미래 전망‧미래 방안’에 따라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던 아베오를 2공장에서 전부 생산하기로 했다. 아베오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은 지난 2003년 출시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 단종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선 아베오를 시작으로 다른 차종에 대한 물량 배분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GM 관계자는 “아베오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용 직접적인 영향이 크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경영진이 구상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부평공장.[사진=한국GM]

아베오는 글로벌 GM의 유일한 소형세단이자 한국GM이 소형차 시장에서 자리 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모델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출시 이후 매년 3000~4000대가 팔리면서 소형세단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지키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베오는 지금과 같은 포지션으로 꾸준히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며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국GM이 세단시장에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의미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8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부평2공장은 말리부와 캡티바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주력 차종인 말리부는 판매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한 1만1000대에 그쳤다. 캡티바 경우 후속 모델인 중형SUV 이쿼녹스가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산으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단종 한 상태다.

결국 말리부 1개 차종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한국GM 측은 말리부 생산량이 올해 2만대를 겨우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아베오를 추가할 경우 불과 1%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부평2공장이 소형 세단 생산시설로 중장기적으로 입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또,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연말 출시할 계획이었던 신형 말리부를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이상 앞당긴 10~11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하는 말리부의 판매가 늘어날 경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유휴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등 일부 물량을 2공장에 나누는 것도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부평2공장 인력은 정규직 1500여명과 비정규직 330여명 등 1800명이 넘는다. 부평1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500여 명으로 모두 정규직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2공장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운영개선 방안을 노사 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