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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나토 정상회의, 성과 있었다” -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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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예외 없이 고함치고 위협하고 비난했다.

관측가들은 이번 정상회의가 지난번 캐나다에서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난폭한 언사에 엉망으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끝나고 보니 회원국들은 나토 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유럽의 숙적인 러시아의 위협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일련의 정책 결정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나토를 믿는다”라는 따뜻한 말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나토 정상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대테러 대응, 나토군 증강, 지휘체계 개혁, 방위비 증액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29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나토에서 결정이 이뤄지려면 지지부진한 관료주의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과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13일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침공 위협에 대해 논의하던 연석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방위비 문제를 꺼내들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를 지목하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정상들은 회의를 채 끝내지도 못하고 자리를 떠야했고, 아프가니스탄 관련 회의는 시작도 못했다.

2014년에는 오직 3개 회원국만이 방위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2%를 맞췄다. 이제 8개 회원국이 목표에 맞춰가고 있으며, 2024년까지는 대다수가 목표를 맞출 예정이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2024년까지 유럽 동맹과 캐나다가 방위비로 2660억달러(약 301조3780억원)를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위비 증액이 대부분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합병에 유럽이 무방비 상태로 당한 이후 내려진 결정이지만, 트럼프의 거친 비난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들이 즉각 방위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의 길을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위기의식이 고조돼 나토가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슬람국가(IS)와 탈레반 소탕을 돕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44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나토군 작전에 투입되는 병력이 두 배 가까이 증강될 예정이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라크에서 나토의 신규 훈련임무를 주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최대 250명의 캐나다 병력을 바그다드에 파병해 이라크군의 훈련과 전문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부터 2026년까지 국방비를 70% 이상 증액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나토는 1200명의 신규 병력을 포함한 두 가지의 새로운 지휘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이른바 ‘4개 30 원칙“에도 합의했다. 이는 위기 상황 발생 시, 30일 이내에 30개 대대와 30개 비행중대와 30개 군함을 출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NATO를 담당했던 전 국방부 관료인 짐 타운센드 신미국안보센터 선임 연구원은 “이 원칙이야말로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군은 90일 전 통보가 없으면 신속한 위기 작전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타운센드 연구원은 “집에 불이 나 911에 신고했는데 소방서가 출동하는데 90일이 걸린다 하면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나토는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27년 간 국명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지난달 마케도니아의 국명을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바꾸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리스의 반대로 불가했던 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EU)과 나토 가입이 가능해졌다.

이제 나토 동맹들은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고위관료를 지냈던 아만다 슬로엇은 “나토 동맹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연대 강화를 위한 불굴의 노력을 무산시킬 성명을 내놓지 않기를 바라며, 숨을 죽이고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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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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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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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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