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올해 상반기 도산한 일본 기업수가 4000여곳으로 최근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민간 신용조사회사 데이고쿠 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반년 간 일본에서 1000만엔 이상의 부채를 안고 법적정리(법적청산)된 기업의 수는 402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할 경우 218건(5.1%) 감소한 것으로, 반년 간 도산 건수 중 최근 10년래 가장 적은 수치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11.6%, 건설업에서 6.8%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신문은 "해외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호텔 건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데이고쿠 데이터뱅크 측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수입차에 높은 관세를 물릴 경우 세계 경기와 자동차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의 동향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퇴근하는 도쿄 시민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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