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내정치 개입 금지 및 적폐 청산 활동에 대한 보고 예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정원이 작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격이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 적이 있지만,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업무보고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의 활동과 개혁 방향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지난 정부에서 국내정치 개입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관계 개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바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날 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금지 관련 진행 상황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활동 등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대공 수사권을 타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제출했었다.
그러나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이관에 대해 간첩수사가 어려워진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