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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구하기' 나선 추미애 "계엄령 문건, 2017년판 12.12 버전"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0:04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0:04

"한국당, 공당이라면 계엄 계획 감쌀 때인가..본질 흐려"
"송 장관은 신중한 자세로 즉답 회피했을 가능성 크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에 대해 "정권 탈취를 위해 군대를 불법 동원했던 12.12 쿠데타와 하나 다를 바 없는 2017년 12.12 버전"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사령관에게 특전사를 직할부대로 두게 하고 사단급 병력도 지원받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합수부는 계엄주도기관으로 상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방장관으로 하여금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미 본국에 계엄 시행을 인정하도록 하는 외교전략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25 kilroy023@newspim.com

추 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공당이라면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헌정 유린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계엄 계획을 감쌀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같은 태도라면 실제 계엄령이 발동됐을 때 과연 몇 명의 의원이 불법적인 계엄령을 저항하고 헌법을 사수하고 국민 기본권을 지키는 데 앞장 섰을까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또한 "마치 현 국면을 송영무 장관과 기무사 간 진실게임인 것처럼 전개하면서 심지어 현 국방장관 대응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거짓말쟁이로 몰고 가는 양상"이라며 "장관이 엄청난 보고를 받고 조직적 저항이 어디까지일지 누가 개입되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을지에 대해 신중한 자세로 즉답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관을 거짓말쟁이, 말실수하는 사람으로 모는 구도"라면서 "제대로 된 문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망에 대해선 "노 의원의 안타까운 선택은 진보 정치뿐만 아니라 한국정치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의 삶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서민을 위한 헌신이었고, 국가권력과 기득권 세력의 부당한 횡포와 폭력에 대한 스스럼 없는 저항이기도 했다"며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평소 노력해온 고인의 노력을 빌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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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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