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t ‘괴물 신인’ 강백호가 KBO 리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kt 위즈 강백호(19)는 25일 현재 18홈런을 기록 중으로 1994년 21홈런의 LG 트윈스 김재현이 세운 역대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에 4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kt '괴물 신인' 강백호 [사진= kt 위즈] |
강백호는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325타수 94안타 18홈런 타율 0.289을 기록하고 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kt의 테이블 세터를 담당하고 있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매 경기마다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인 3월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고졸 신인 최초로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최연소 개막전 1호 홈런(18세7개월23일)으로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백호는 지난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이상 한화)에 이어 역대 3번째 고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팀 내에서는 로하스(24홈런), 박경수(21홈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백호는 고교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 선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투수로서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kt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의 타자로서 재능을 더 높게 평가했다. 지난 14일 KBO 리그 올스타전서 투수로 깜짝 등판해 2018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된 오지환과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강백호는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18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5경기 당 1홈런을 터뜨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t의 잔여 경기(50경기)에 부상 없이 출전한다면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 경신은 물론 역대 신인을 통틀어 시즌 최다 홈런을 세운 1996년 박재홍(현대)의 30홈런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기록이다.
kt는 올 시즌 9위에 머물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강백호와 더불어 고영표, 심우준 등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다. 강백호가 남은 기간 동안 홈런 기록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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