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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특별수사단, 4시간 동안 기무사 전격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6:56

민군 합동수사단 발족 하루 앞두고 전격 단행
소강원 참모장 등 TF 가담자 사무실 압수수색
합수단 출범시 양동작전...관련자 줄소환 예고
국회 외통위서 '계엄 문건' 외교부 참여 논쟁 불거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25일 기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특수단은 이날 오전 9시께 군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수사단을 대동하고 기무사 주요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8.07.24 kilroy023@newspim.com

압수수색은 대략 4~5시간 정도 진행됐다. 특수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사무실을 조사한 뒤 컴퓨터와 관련 서류, 휴대전화 등을 모두 압수했다.

소 참모장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고, 기 처장은 67페이지에 달하는 '계엄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작성한 당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민군 합동수사단 발족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민군 합동수사단은 26일 본격 출범한다.

특수단과 합동수사단이 '양동작전'을 펴면서 기무사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특히 합동수사단이 본격 수사를 진행할 경우 관련자들의 줄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계엄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민구 전 국방장관을 비롯해 계엄 문건 작성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현천 예비역 중장, 소 참모장, 기 처장 등이 잇따라 소환돼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국회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도 관여가 됐는지 여부가 논란이 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촛불집회가 한창일때 기무사에서 계엄령 조치사항을 준비했다"며 "헌법 77조 5항에 따라 계엄 해제가 가능한데, 당정협의를 통해 직권상정을 원천차단하는 조치가 논의됐다. 사실상 내란 음모 예비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대한 사안이지만 국방부의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송 의원은 "외교부와도 관계가 있다.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외교활동에서는 외교부 장관을 불러 주한 미대사를 초청해 설득하고 계엄 시행을 인정하도록 지지하도록 했다. 외교부와도 상의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강 장관은 "외교부와 협의가 있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 당시 외교부 장관과 간부에 참여 요청 등의 정보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차단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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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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