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집단의 초재연 5개 창작 작품 선보여
30일 개막 8월7일까지 대학로 소극장공유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젋은 창작집단의 창작 작품으로만 구성된 청년 창작극 페스티벌 '잇다'가 오는 30일 개최한다.
청년 창작극 페스티벌 '잇다' 포스터 [사진=티위스컴퍼니] |
페스티벌 '잇다'는 지난해 2월 진행된 몽상가들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당신은 왜 박수를 치는가'에 이어, 몽상가들의 모토처럼 더 헛된 생각으로 더욱 핫하게 돌아온 기획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창작 공연의 발전을 지향하고자 모든 참가팀을 창작집단으로 한정해 4개의 극단이 참가하고, 총 5개의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작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초연작과 지난 공연을 다시 발전시켜 오르는 재연작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물건들에 담긴 사연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관객 참여형 즉흥극인 극단 '오늘무대'의 연극 '물건들의 마실'로 시작한다. 또 인간의 욕망을 다룬 여성 2인극인 극단 '전원'의 연극 '스토커(S'talker)', 부조리한 현실을 도로에 갇힌 귀신으로 그려낸 연극 '도로귀'(동극단), 택시기사와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소중한 단면을 돌아보는 뮤지컬 '어디로 모실까요'(극단 루케테),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연극 '釣(낚을 조)'(극단 행성)가 이어진다.
몽상가들은 "미투운동이나 임금체불 등으로 도마에 오른 한국 공연계, 불안한 경제 전망 속에서 늘어나는 외국 공연의 영향력 등 불투명한 현 상황의 타개점이 바로 '젊은 집단의 창작 작품'에 있다"며 "이들 간의 비경쟁적 상호 교류를 통해 미래를 모색하자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건강한 공연 시장을 위해 페스티벌 '잇다'에서는 매 공연마다 극단과 관객 사이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페스티벌 '잇다'는 오는 30일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대학로 소극장공유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