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종합] SK하이닉스, 최대 분기 실적…영업이익률 54%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0:49

2Q 영업이익 '5.5조원'…전년동기·전분기比 '83%·28%' 증가
꿈의 영업이익률 '54%'도 달성…증권업계 "3분기 더 좋아 6조 중반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83%, 28% 늘어난 5조573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디램, 낸드플래시) 시장의 초호황 덕분이다.

26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해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6조6923억원 대비 55%, 전분기 8조7197억원 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조507억원 대비 83%, 전분기 4조3673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평균치)가 매출 10조1908억원, 영업이익 5조293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이다.

특히,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49%를 넘어 꿈의 이익률인 54%를 기록했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의 디램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한 셈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 비중은 디램이 80%, 낸드플래시가 18%, 기타(멀티패키지 등) 2%를 기록해 메모리 시장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SK하이닉스는 나아가 디램의 기술 수준에서도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중반대 디램을 양산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올해 4분기 중 내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며 "디램 출하량은 서버와 피씨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분기 대비 16% 증가,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낸드플래시 출하량 또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며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수요 확대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업체들의 투자계획이 확대되고,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역시 최근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스마트폰의 출시가 이어지고,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 애플 등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차세대 프리미엄 폰을 출시하는 만큼 본격적인 성수기가 이어져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3분기 디램 비트그로스(비트단위 환산 성장률)를 한 자릿수 후반, 연간으로는 20% 중반의 증가를, 낸드플래시는 3분기에 30% 중반, 연간으로는 40% 중반의 증가를 전망했다. 또 기업용 72단 3D 낸드플래시 제품의 출하가 늘어 연말에는 전체 3D 낸드플래시 물량의 절반(50%)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디램 시장의 공급과잉(서버용 디램 중심) 우려에 대해서는 미세공정의 기술적인 난제로 디램 생산량의 증가가 어려워 현재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의 서버(디램) 수요가 3분기에 일시적으로 하락, 4분기에는 회복될 거란 리포트가 있었는데 실제로 중국 서버 업체들의 이번달 재고 수준이 지난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며 "오히려 추가 물량이나 예정된 (3분기, 4분기) 요청 물량을 미리 달라고 하는 상황으로, 미국의 IDC나 서버 업체 등의 투자증가분이나 수요 부분도 큰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디램 계약에서 엘티에이(장기계약)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보다 약간 적은 편인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엘티에이가 운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이 같은 시장 환경을 감안해 연말부터 신규 공정을 확대·적용하고,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디램은 10nm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엔터프라이즈 SSD) 수요 대응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를 오는 9월에 마무리해 내년 초부터 생산을 전개, 이와 병행해 중국 우시 공장의 클린룸 확장도 예정대로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하반기 설비투자비용으로는 상반기 수준인 약 8조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역시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를 중심으로 디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인 특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에도 (SK하이닉스 실적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SK하이닉스가 3분기 컨센서스로 디램은 한 자릿수 후반, 낸드플래시는 35% 수준의 비트그로스를 제시한 것을 보면 물량확대로 인해 가격이 떨어져도 그만큼 수요창출이 가능하다고 자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늘어난 6조원 중반대를 예상, 4분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