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김현종, 美 USTR에 '자동차 232조' 제외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7월29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7월29일 16:54

캐나다-미국-멕시코 경제장관과 연쇄 접촉
'자동차 232조' 등 주요 경제·통상 협력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무역대표부를 만나 '자동차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7월17일~27일 일정으로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잇달아 방문하고 3국의 통상장관을 연쇄적으로 접촉, 자동차 232조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이들과의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27일 개최된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자동차 232조'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있어 통상 총괄부서인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란 수입품으로 인해 안보 피해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 1962년 제정됐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자동차도 적용해 수입차를 제한하고 있다.  

먼저 김 본부장은 미국에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멀베이니 예산국장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인사, 브레디 하원 세입위원장, 쉘비 상원 세출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의 자동차 232조, 전문직비자쿼터(H1B) 관련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들은 우리 입장과 우려를 경청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등 행정부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를 만나 한미 FTA 관련 협의 및 자동차 232조 조사 등 통상현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관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지난 3월 원칙적 합의에 도달한 한미 개정협상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또 김현종 본부장은 쉘비 상원 세출위원장 등 미국 의회 주요인사 면담을 계기로 한미 FTA 개정협상 결과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전문직 비자 부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캐나다 방문길에서 프린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마신 캐나다 연기금(CPPIB) 회장을 각각 면담해 자동차 232조 등 통상현안과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프릴랜드 외교장관과는 자동차 232조 조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미중 통상갈등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대응 차원에서 한국-캐나다 간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마신 CPPIB 회장과는 CPPIB의 대(對)한 투자 확대, 제3국 공동투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태평양동맹(PA)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협상의 조속한 개시에 대해 PA 참여국들과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멕시코 과하르도 경제장관 및 세아데 NAFTA 협상 차기 수석대표 등을 접촉해 한국-멕시코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NAFTA 재협상 동향을 파악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이 자동차 232조에서 조치 대상이 아니라는 데 대한 우리 입장이 미 상무부 자동차 232조 조사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민간 합동 대응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미 FTA 개정협상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