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결과와 관련해 "모두에게 훌륭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컨서버티브데일리뉴스가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전문에 따르면 그는 이날 위스콘신주 마운트플레전트에서 열린 폭스콘 공장 착공식 연설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실제로 협상을 했다. (하지만) 내가 끝냈다. 그것은 끔직한 협상이었다"며 "힐러리 클린턴은 우리에게 25만개 일자리를 줄 것이라고 했다. 그가 맞았다. 그것은 25만개 일자리를 줬다. (하지만) 우리가 아닌 한국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것은 좋은 협상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재협상을 했고, 서명할 예정이다. 많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는 항상 서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만약 그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괜찮은 것이다"며 "우리는 한국과 새로운 협상을 했다. 모두에게 훌륭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합의를 이뤘던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위대한" 거래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돌연 북한과 비핵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재협상 타결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 놓고 논란이 인 가운데 당시 외신들은 한미일 공조를 주축으로 하는 미국 대북 압박 노선에서 한국을 우려했던 목소리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있었던 만큼 무역 카드를 통해 한국의 대북 압박 효과를 최대로 이끌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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