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GDP 4.1%...기대치에는 못 미쳐
1110원 중심 등락 예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며 111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대신증권HTS>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10원)보다 2.6원 내린 1115.5원에서 출발한 후 하락 폭을 키우며 오전 9시 24분 현재 1113.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1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5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8.10원)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연간 환산 기준 전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년 3분기(4.9%)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4.2~4.4%)를 밑돌았다.
또한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분기 2.0% 상승하며 1분기 2.2%보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에 경제성장률 호조에도 불구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중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GDP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역외 달러/원 환율이 내렸고 월말 네고 물량도 있어 추세가 아래쪽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2분기 GDP가 잘 나오긴 했지만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달러가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관련한 불확실성 여전히 있다보니 1110원대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