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지난 6월 일본의 소매판매액이 기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경제산업성 발표를 인용해 일본의 지난달 소매판매액(잠정치)이 전년 대비 1.8% 증가를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1.6%를 상회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의 소매판매액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됐다. 계절 조정치로는 전월 대비 1.5%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연료와 가전제품, 화장품 지출 증가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소비판매액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전제품과 화장품 지출 증가는 일본 가계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실업률은 2.2%로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임금 인상을 통해 소비자 지출을 지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통신은 일본이 무역 정책을 두고 미국 정부와 충돌할 경우 일본 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정부에 무역 흑자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0~31일 진행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추고 통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 프로그램 내용의 변경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소매판매액 추이 [사진=경제산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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