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에서 최소 4000만명이 '현대판 노예'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북한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 호주 워크프리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아이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인구 중 10%가 '현대판 노예' 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에리트레아(9.3%), 부룬디(4%), 중앙아프리카공화국(2.2%), 아프가니스탄(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북한에는 약 264만명의 노예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장 많은 노예 인구가 있는 나라는 인도(800만명)로, 북한은 중국(386만명), 파키스탄(319만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노예 인구 국가다.
워크프리재단에 따르면 남성들은 공장이나 농장, 어선에서 강제 노역을 하거나 여성들의 경우, 성매매로 팔려간다. 아이들은 구걸을 강요받거나 강제결혼을 한다. 인신매매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범죄다.
유엔에 따르면 여성들이 주로 피해자였던 인신매매는 10년전부터 남성과 아이들로 그 타깃이 바뀌고 있다. 인신매매 브로커와 노예 주인들이 한해 벌어들이는 불법 순익은 1500억달러(167조3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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