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무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 깨닫고 기대 바로세워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논란이 되고 있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야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내부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에 정면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기무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과거 군통수권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윤광호 당시 장관 통화까지 불법 감시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기무사가 자신의 지휘권조차 불법 감청했다면 도대체 기무사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강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27 kilroy023@newspim.com |
추 대표는 이어 "기무사는 지난 수십년간 정부 권력을 창으로 삼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다"며 "기무사의 뿌리깊은 병폐가 드러난만큼 정치권은 국민적 분노를 깨닫고 기대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도 넘은 물타기로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요란스럽게 떠드는 혁신이 고작 기무사 감싸기라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2018년 세법개정안에 대해선 "기업에게 세제 지원을 확대하면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조치"라며 "민생법안TF 협상이 시작된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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