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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사업 미진, 남의 눈치 보는 남조선 당국 때문"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18:34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南 대미 일변 정책, 남북관계 개선에 부정적"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3일 "판문점 선언이 채택 발표된지 석달이 넘은 오늘까지도 실속 있는 사업들이 활력 있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의 눈치나 보며 표리부동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은 제 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측 당국자들이 미국에 빌붙어 북미·남북 대화의 동력을 살려보려는 것은 '그릇된 입장'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대미 일변도 정책은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전면적인 발전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미국에 의존해 풀어보려 하고있는가 하면 공화국을 압박하기 위해 유엔의 감투를 뒤집어쓴 불순세력들이 그 무슨 보고서를 발표하자 덮어놓고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운운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일 노동신문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주변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 이행의 주인으로서 제 할바를 다해야 한다"며 남한에 독자적인 행보를 요구한 바 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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