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키즈' 3부작 마지막 시리즈 '컨티뉴' 발매…'죽겠다' 등 6곡 수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년 3개월 만에 ‘뉴 키즈(NEW KIDS)’ 시리즈를 완성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금지곡’이라고 불리는 메가 히트곡도 만들어냈다.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를 이을, ‘뉴 키즈’ 마지막 3부작을 들고 찾아왔다.
아이콘은 지난 2일 ‘뉴 키즈’의 3부작 시리즈 마지막인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 발매일에 만난 이들의 표정에는 행복한 미소가 묻어 있었다.
그룹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
“8개월 만에, 1년 사이에 두 번째 앨범을 내게 됐어요. 영광이죠. 저희 아이콘과 새로운 신곡에 많은 관심과 사랑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앨범이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김동혁)
“확고한 열매까지는 아니지만, 씨앗에서 어느 정도 열매는 맺은 느낌이에요. 3부작을 완성하면서 저희가 많은 걸 준비했고 시리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제 기준에 그게 어느 정도 표현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비아이)
이번 앨범에는 비아이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그의 손길이 안 거친 곡은 없다. 비아이는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가사 제목에 초점을 두고 들으면 더욱 공감 갈 노래”라고 설명했다.
“일단 굉장히 신나는 비트의 곡이에요. 하지만 가사는 슬프고 고독하고 외롭죠. ‘죽겠다’를 사랑 노래로 표현했지만, 사랑에만 초점이 맞춰진 건 아니에요. 특히 취업 준비생, 입시생들에게 이 단어가 많이 튀어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사람이 은연중에 ‘죽겠다’고 하잖아요. 단어에 초점을 두고 노래를 들으시면 조금 더 공감하시고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비아이)
그룹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이번에는 제가 타이틀곡 작사에서 빠졌어요. 랩 메이킹은 제가 하지만, 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비아이가 그림을 그리거든요. 이번에는 비아이가 홀로 그린 그림이 조금 더 완성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더 좋은 퀄리티를 내는 게 모두에게 좋잖아요. 이번 곡은 분위기도, 완성도도 더 높아진 것 같아요(웃음).”(바비)
“사실 저희 노래가 중구난방이에요. 타이틀곡과 서브 타이틀곡 ‘바람’은 정반대 느낌이죠. ‘바람’은 록 사운드가 가미됐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 국한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저희 모습인 것 같아요.”(김진환)
이번 타이틀곡에서 눈여겨볼 점은 바로 안무이다. 무대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듯한 안무가 아닌, 정석 그대로를 따랐다. 칼군무의 끝이다.
“이번에는 안무를 안하고 노는 부분이 없어요. 이번 콘셉트가 열심히 하는 거고요.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무대가 완성될 듯하죠. 킬링 포인트를 꼽자면 (김)진환이 형이에요. 신체조건이 안무를 추기에 너무 좋아요(웃음). 안무랑 궁합이 너무 잘 맞아요. 킬링포인트는 단연코 김진환입니다.”(구준회)
그룹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칼군무는 아이콘 활동 중에 거의 처음이죠. ‘뉴키즈’ 3부작에서 안무도 각기 다른 콘셉트를 보여드렸잖아요. 이번 타이틀곡에는 칼군무가 맞는 듯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사실 저희는 뛰어노는 걸 좋아해요. 그래도 진짜 열심히 했어요(웃음).”(김진환)
1년이 걸려 3부작 시리즈를 모두 완성했다. 두 번째 시리즈는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음원차트에서 무려 43일간 1위 자리를 지켜냈고, ‘초등학교 금지곡’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SNS에서 유치원생들이 등산하면서 ‘사랑을 했다’를 부르는 걸 봤어요. 진짜 무슨 일인가 싶었죠(웃음). 이후 많은 분이 커버 영상을 올려주시더라고요. ‘초등학교 금지곡’이란 말이 너무 뿌듯했어요.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죠. 사실 서정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사랑 노래인데 아이들이 불러서 의아하긴 했어요. 그래도 조금 더 오래 불러줬으면 좋겠네요. 하하.”(비아이)
‘뉴 키즈’의 포문을 열었던 ‘비긴(BEGIN)’, 그리고 신드롬 탄생의 주역 ‘리턴(Return)’, 이번에 발매한 ‘컨티뉴’까지. 앨범마다 아이콘의 각기 다른 매력이 담겨있다.
그룹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구속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과 모습을 보여드린 듯해요. 3부작 앨범을 내면서 비아이 형이 정말 다양한 느낌을 시도했거든요.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요. 해보지 않은 장르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앞으로 다양한 걸 시도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김동혁)
“아이콘 음악 장르를 얘기하면 웰메이드 케이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더 좋은 노래로 찾아뵙고 싶고요. 여기에 안주하지 말아야죠.”(송윤형, 정찬우)
“‘비긴’은 강렬했어요. 저희 포부가 담겼죠. 그리고 얼음같이 단단한 느낌이 강했어요. ‘리턴’은 조금 물 같이 유하게 흐르는, 조금은 풀어진 모습을 그렸고요. ‘컨티뉴’는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모습이 잘 담긴 듯해요. 앨범을 만들면서 큰 걸 바란 적은 없어요. 그저 지금처럼 여전했으면 좋겠어요. 변하지 않고요.”(비아이)
아이콘이 목표하는 것은 단 하나다. ‘젊은이’로 사는 것. 이들은 인터뷰 내내 이들의 모토와도 같은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모습’을 강조했다.
“이번 앨범은 정말 많이 무너지고 고생하면서 만들었어요. 결과에 연연하려고 만든 노래는 아니지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자유롭고 거침없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정의하자면 어린아이처럼 동심을 유지하는 거죠. 그게 저희 목표고요. 앞으로 늘 여전한 아이콘이 되겠습니다.”(비아이)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