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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매출 '껑충', '유리용기 대체' 상담 늘어".. 1회용 규제 여파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0:18

락앤락 텀블러 7월 판매량 전년대비 67% ↑
삼광글라스 "음료제조업체 유리용기 적용 상담 늘어"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커피숍에 대한 '1회용 컵 규제' 여파로 텀블러(휴대용 보냉컵 등) 매출이 껑충 뛰었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환경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여서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용기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이 사용되고 있다.(참고사진) 2018.05.11 leehs@newspim.com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보온보냉병(텀블러 다수 포함)' 매출은 전년동월개비 18.8% 증가했다. 1~7월 누적 기준 13.3% 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정부가 커피숍 등을 중심으로 '1회용 컵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커피숍들이 텀블러 휴대 고객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시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텀블러를 제조·판매하는 락앤락도 이번 규제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락앤락의 7월 국내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가 증가했다.본격적으로 커피전문점 내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된 8월 이후(8월 1일~5일) 판매량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45%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락앤락 상품개발센터 상품2팀 채영옥 팀장은 "본격적인 일회용컵 줄이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소비자의 인식 변화와 함께 텀블러 사용도 습관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이달부터 커피전문점 내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됐다. 커피숍내에서는 '테이크아웃 (take out)'을 하는 경우에만 1회용 컵을 쓸수 있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숍내 머그잔 사용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매장에서 많이 권유하다 보니까 머그잔 사용하는 비중은 확실히 늘었다.매장별로 다르지만 많은 지역은 기존의 2배 정도까지 사용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커피숍내 자체 판매하는 텀블러 수량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내 텀블러 등 판매는 특별히 늘진 않았다. 외부 구입이 많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유리용기 역시 아직까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규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인데다 국내에만 국한된 이슈도 아니기 때문에 유리용기가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삼광글라스 "아직 유리컵류 매출이 확연하게 늘어나진 않았다. 다만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용기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들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음료제조사 입장에서도 용기를 바꾸는 것은 설비교체 부분 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최근 관련 상담은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종이 빨대 샘플 이미지 [사진=스타벅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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