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2연패에 빠져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kt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kt 위즈는 10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 나선다. 지난 9일 외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카드를 꺼냈지만 결과는 패배,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선다.
kt 위즈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kt 위즈] |
kt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승6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3.91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피어밴드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날 경기서 NC 다이노스가 승리하고 kt가 패배하면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피어밴드는 지난달 10일 두산과의 경기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를 기록한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kt 하락세의 이유는 타선 집중력이다. 시즌 초 ‘괴물신인’이라 불렸던 강백호가 후반기 들어 주춤하다. 최근 10경기서 35타수 8안타 타율 0.2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홈런이 한 개도 없다는 부분이 아쉽다.
황재균 역시 최근 10경기서 타율 0.219로 부진하다. 홈런 4개를 기록했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kt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초부터 꾸준하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반기 들어 36타수 14안타 타율 0.389를 기록, 홈런 6개를 때려내며 홈런 부문 공동 3위(31개)에 올라있다. 또 지난 7일 NC를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낸 유한준의 타격감도 상승세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은 피어밴드에 맞서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중인 이영하는 32경기에 출전해 5승2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하고 있다. kt전에는 불펜으로만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두산 타선은 박건우와 허경민의 부상으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무섭다.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허경민 대신 1번 타자로 출전하는 류지혁은 지난 8일 한화와의 경기서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중견수 박건우의 백업으로는 조수행이 맹활약 중이다.
kt 피어밴드가 올 시즌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쳐 팀 2연패 탈출과 더불어 꼴찌 추락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