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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美 일드커브 적신호와 '휴지조각' 신흥국 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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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시장 미국 일드커브의 경기 침체 경고와 신흥국 회사채 폭락에 '앵글'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09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일드커브의 평탄화와 신흥국 회사채 하락이 7월 글로벌 채권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회자됐다.

미국과 주요 교역 상대국들 사이에 무역전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되면서 중장기 경기 전망을 둘러싼 회의론이 확산, 장기물 국채 수익률을 압박하는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에 따라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는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저치로 좁혔고,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에 일드커브 역전을 점치는 의견이 꼬리를 물었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전면전을 벌이는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사실상 용인한 데 따라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1년래 최저치로 밀렸고, 이는 신흥국 통화의 도미노 하락을 부추겼다.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통화는 물론이고 채권까지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자산이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아시아 회사채는 투자자들 사이에 ‘휴지 조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약세가 두드러졌고, 관련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반면 태풍의 눈으로 지목되는 중국의 회사채 시장으로 국내외 투자 자금이 밀물을 이뤄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월가의 투자자와 미국 기업 재무 책임자들은 단기 금리 상승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금리 하락 리스크에 대한 헤지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

이 밖에 유럽 신용시장의 경계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큰 손’이 발을 뺀 데 따른 공백이 스프레드 확대 등 신용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드러눕는 일드커브, 연준의 대응은

미국 일드커브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과거 반세기에 걸쳐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뚫고오르는 일드커브의 역전은 경기 침체를 알리는 적신호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4bp(1bp=0.01%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이는 2007년 이후 최저치로, 당시 일드커브의 극심한 평탄화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닥쳤다.

모간 스탠리는 내년 중반 일드커브의 역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스프레드 하락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가진 지난달 의회 증언에서 긴축 사이클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무역 마찰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보다 고용을 포함해 눈으로 확인되는 경제 펀더멘털과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 정책자들이 일드커브 평탄화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기 사이클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지표가 보내는 침체 신호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일드커브가 더욱 가라앉으면서 역전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연준의 매파 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연준의 긴축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 회복을 꺾어 놓을 것이라며 못 마땅한 속내를 드러낸 것.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현직 대통령의 ‘간섭’에 파월 의장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亞 정크본드 말 그대로 ‘쓰레기’ 돌파구 나올까

아시아 정크본드의 갖은 악재에 시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채권이 말 그대로 ‘쓰레기(junk)’고 전락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연초까지만 해도 글로벌 정크본드와 같은 수준에 거래됐던 아시아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전세계 평균치 대비 약 2%포인트의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전반적인 이머징마켓 채권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부터 인도 루피화까지 신흥국 통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졌고, 이는 해당 국가의 달러화 표시 채권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정크본드가 특히 외면 당하는 것은 중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가치가 1년래 최저치로 밀린 한편 중국 기업의 눈덩이 부채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것.

투자자들 사이에 저가 매수 의견을 찾기는 어렵다. 무역 마찰이 장기화되면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보복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가까운 시일 안에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국 전반에 걸쳐 부실 채권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업계는 해당 비즈니스를 대폭 확충하고 나섰다.

미국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에 돌입한 데 이어 ECB 역시 자산 매입 종료를 앞두고 있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이에 따른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여기에 관세 전면전이 경기 하강을 초래하는 한편 기업 수익성을 강타, 부실 채권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는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 등 인력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상황이 본격화되기 전에 채권 옥석 가리기와 트레이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신용시장 ‘요주의’ 하강 기류 온다

유로존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기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선포했던 ECB가 지난 3년간 사들인 회사채 물량은 19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연준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채권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핵심적인 매수 세력을 자처한 셈이다.

하지만 ECB는 올 연말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중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신용시장은 이미 경계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채 대비 유로존 회사채 스프레드는 1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신규 발행은 마비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을 포함한 IB 업계는 유로존 신용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물경기와 신용 사이클의 하강 기류에 대비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ECB의 출구전략 이외에 정치권 리스크와 미국과 무역 마찰도 유럽 대륙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통화정책과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신용시장의 리스크/보상 비율이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실정이라고 IB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운용사들은 특히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하위 등급에 해당하는 BBB 회사채의 비중을 적극 축소하고 나서는 움직임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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