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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7월 글로벌 증시, 1월 이후 최고 성적…"믿을건 美증시"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09:44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6:53

"글로벌 투자자, 美 증시 배분 3년여만에 최대로 늘려"
"신흥국 경계 여전…무역 악재 외 弱위안·强달러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09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달 글로벌 증시(MSCI 전세계지수 기준)는 2.9%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적표를 내밀었다.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무역 갈등 우려가 완화됐고 기업들이 견실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신흥국 증시는 지난 1월 이후 월간으로 처음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증시가 각각 12.5%, 8.9% 상승하는 등 남미 증시가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럽과 무(無)관세를 향해 협력하기로 했고, 중국과는 물밑 협상을 벌이자 미국발 무역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 신흥국 증시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선진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증시(S&P500지수 기준)는 기술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3.6% 상승하며 선진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과를 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7% 올랐다. 경제 지표 호조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피터 도니사누 투자 전략가는 "2분기에 들어섰을 때 관세가 개시되는 걸 봤지만, 최근에는 통상 관련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자 중국은 이틀 뒤인 3일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8월 3일까지 한 주간 4.6% 하락했다.

◆ 믿을 건 '기초여건 탄탄' 美 증시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16~31일 유럽과 미국, 영국, 일본에 있는 자산관리자와 최고투자책임자(CIO) 50명을 상대로 월간 자산 배분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글로벌 투자자들은 강력한 경제 성장세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는 늘린 반면, 수출 지향적인 신흥국 증시 투자 비중은 줄였다. 미국 주식 대한 배분은 6월보다 2.3%포인트(p) 늘어나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인 41.9%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 비중은 46.8%에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인 47.5%로 늘었다.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강력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미국 증시 비중을 늘리게 된 배경이었다. 2분기 미국 경제는 4.1%로 약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가운데 지난 8월 3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406곳의 S&P500 기업 중 78.6%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제네랄리인베스트먼츠의 세드릭 배런 멀티애셋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유럽보다 미국을 선호한다"며 "(법인세 인하 등) 재정 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견실한 경제 환경과 역사적으로 강력한 자사주 매입 활동, 강력한 기업 실적 모멘텀 때문"이라고 말했다.

◆ 신흥국 증시 경계 여전

반면 신흥국 주식 비중은 지난 6월 12.4%에서 12.2%로 줄었다.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생하면 수출 지향적인 국가가 다수인 신흥국 시장이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협상 기간 동안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중국과 중국의 공급망에 속한 국가들을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본 증시도 약 2%p 줄어 지난 1월 최저치인 17%를 나타냈다.

아문디의 파스칼 블랑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 분쟁에 미국과 중국이 주로 포함된다고 가정하면, 이 국가들에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들(한국, 베트남, 태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는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신흥국 증시는 상승하긴 했으나 올해 들어 MSCI신흥시장지수는 7% 넘게 빠지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의 악화 가능성 외에도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신흥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위안화 추가 약세가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상승을 동반하면서 현실화 된다면 신흥국 증시 전반에 걸쳐 자본 유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다. 지난 6월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 하락한 상태며 지난 3일까지 주간으로 8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에서 근대적인 외환시장 체계가 시작된 1994년 이후 최장 기간의 주간 약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리즌SLJ캐피탈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경기) 둔화와 매파적인 연준은 고수익 통화(신흥국 통화)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8월 1일 보고서에서 올해 말과 내년 말 각각 달러/위안 환율이 6.95위안, 7.40위안까지 올라(위안화 가치 하락)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 6.80위안과 7.20위안에서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뉴욕 증시가 무역분쟁 등의 악재에도 강력한 저항력을 보여줬지만, 올해 S&P500지수가 6.2% 오르는 등 작지 않은 오름폭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이 받아들이는 위험의 충격 정도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크리토퍼 하비 주식 전략 책임자는 도 향후 2~3개월간 미국 증시는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강한 모습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S&P500지수가 2900 윗쪽에 위치한다면 우리는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고 더욱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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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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