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다른 건축 디자인,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을 가다 ① 루르몬트
[편집자주]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은 자리한 도시와 무관하게 동일한 디자인으로 지어지는 여타 아웃렛과는 다르게 그 도시의 풍광과 어울리는 건축물로 이질감 없이 아웃렛을 설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그리스 등 9개 국가 24개 디자이너 센터가 전부 다 다른 디자인으로 건축됐다. 여행을 다니며 다른 지점을 다녀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될 수 있다. 뉴스핌은 네덜란드의 루르몬트, 독일 함부르크, 오스트리아 빈 센터 3곳을 방문, 각기 다른 매력을 비교했다.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루르몬트(Roermond)는 우리에게 익숙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나 헤이그 등과 달리 북해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과 벨기에의 접경해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독일, 벨기에인은 물론 그곳을 찾고 있는 여행객까지 사로잡은 지역이 됐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루르몬트 센터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루르몬트 구도심과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은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루르몬트 센터(Mcarthurglen Designer Outlet Roermond Centre) 때문이다. 보통 아웃렛(아울렛)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도심에 부지를 선정하기 어렵다. 도심에서 차량으로 대부분 1~2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쇼핑에 관심이 없는 여행객이라면 시간이 아까워 일정에서 아웃렛 일정을 제외하기도 한다. 그런 여행객이라면 네덜란드 루르몬트가 관광과 쇼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특별한 여행 경험과 쇼핑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 만족감이 높을 것.
루르몬트에서 꼭 봐야 할 뮤지엄으로 루르몬트에서 유명한 피에르 큐퍼스의 집이자 스튜디오였던 곳이다.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루르몬트는 유명 건축가인 피에르 큐퍼스(Pierre Cuypers)의 거주지에 자리한 박물관은 커다란 빨간 컴퍼스가 앞에 있어 눈에 확 띈다. 내부는 피에르 큐퍼스의 건축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집약체로 건축을 사랑하는 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한다.
성 크리스토퍼 성당과 마켓 광장.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
마리아 테레시아 다리(Maria Theresia Brug)를 비롯해 15세기 성 크리스토퍼 대성당(St. Christopher Cathedral), 13세기에 지어진 뮌스터 교회(Munster Church) 등 의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이 마을을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1700년 대부터 자리를 지킨 시청인 '스타드후이(Stadhuis)'와 '마인더브러더스커크(Minderbroederskerk)'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호텔 둑스에서 보이는 풍광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루르몬트는 뒤셀도르프나 퀼른 등과 가깝지만 하루 머물며 둘러보고 쇼핑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4성급 호텔이 10만원대로 유럽의 비싼 물가에 비하면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호텔 브라세리 둑스 (Hotel-Brasserie Dux)는 구도심과 디자이너 아웃렛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관광과 쇼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숙소다.
네덜란드 루르몬트의 분위기를 살린 건축 디자인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이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받아 디자이너 아웃렛 루르몬트가 지어졌다. 루르몬트는 럭셔리 브랜드인 구찌(Gucci), 프라다(Prada), 버버리(Burberry)와 우리나라에 입점하지 않은 유럽 브랜드가 다수 자리하고 있다. 유럽의 본고장인 명품 브랜드도 여타 아웃렛보다 저렴하니 꼼꼼히 살펴보면 득템할 기회가 널렸다.
명품 브랜드가 큰 할인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미국 브랜드는 미국 아웃렛에서 구매할 때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으니 유럽 브랜드 위주로 쇼핑하는 것이 좋다. 총 185개의 브랜드가 입점된 디자이너 아웃렛 루르몬트는 아웃도어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와 유럽의 주방용품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니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하자.
헬렌 하오(Helen Hao) 디자이너 아웃렛 루르몬트 투어리즘 매니저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헬렌 하오(Helen Hao) 디자이너 아웃렛 루르몬트 투어리즘 매니저는 “뒤셀도르프에서 차량으로 30분, 퀼른에서 60분으로 가까워 쾰른과 뒤셀도르프에서 고급 셔틀버스(Wolters Taxi-en Touringcar B.V.)가 유료로 운영해 꼭 루르몬트에 머물지 않더라도 방문하기 쉽다”며 “루르몬트에는 아직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지 않지만 독일여행을 많이 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위해 최적의 쇼핑 장소로 추천하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탄 노인이나 장애인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된 피팅룸 [네덜란드 루르몬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
그는 이어 “아웃렛 쇼핑은 이미 할인된 가격에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택스 리펀을 또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우리 센터는 동물과 장애인의 편의를 우선시 여긴다”며 “한국인 그룹 여행객을 위해서 할인쿠폰, 선물 등이 포함된 웰컴 패키지도 보유해 언제든 한국인 단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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