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훼손 예방 생태계 조성, 대책 마련 다짐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회장 김명자) 등 과학기술계 주요 단체들은 17일 연구윤리 훼손 우려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윤리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과총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정남식) 등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연구윤리 재정립을 위한 과학기술계 성명을 발표했다.
과학기술계는 성명서에서 “과학기술계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을 배가함으로써 과학기술계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는 발전적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일부 연구자의 연구비 부적절 집행, 미성년 자녀의 부당한 공저자 포함 등 연구윤리를 훼손하는 일들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일부 연구자의 사이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유령 학술단체의 국제학회 참가 등 새로운 유형의 부적절 행위가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과기계는 자체 진단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총은 과기계, 연구계, 법조계, 연구관리, 정부 전문가 총 4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연구윤리 전문가포럼을 구성, 지난달부터 두 차례 포럼을 열어 현 연구윤리 훼손 문제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과 국민적 신뢰회복 방안 수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과총 관계자는 “연구윤리 전문가포럼 후속조치로 연구윤리 토론회, 연구관리제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