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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정우택 “文정부 경제정책, 재난 수준의 사이렌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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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소득주도성장에 난폭한 과속운전까지...시장 기능 존중해야”
“北 비핵화 답보에 국민 답답...3차정상회담 ‘9.9절 축하사절’ 안돼”
“한국당, 조직‧정책 쇄신으로 야당다운 야당 돼야...인재육성 절실”
보수 좌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전략은 ‘이슈 선점’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재난 수준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의 급격한 추진은 내용과 속도 모든 측면에서 잘못됐다"며 "국가가 모든 것을 잘할 수 있고, 또 잘해야 한다는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하며 3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9.9절 축하사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출범 한 달이 된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면서 내적으로는 조직쇄신, 외적으로는 정책쇄신을 추진해 새로운 당으로 재탄생하는 밑거름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보수정당의 몰락은 구심점 부재와 인재 육성 실패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예컨대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나갈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내용과 속도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17 yooksa@newspim.com

◆ “잘못된 소득주도성장에 난폭한 과속운전까지...시장 기능 존중해야”

정 의원은 우선 내용 측면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좌파적 경제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이는 임금을 올려 소비를 증진시키고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생산적 활동을 통한 확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패”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학적으로 볼 때 ‘이전지출’에 해당하는 정부의 세금으로 임금을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가주의 성향을 버리고 시장 기능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을 보완하는 정부가 아니라 시장을 무시하고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속도 측면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난폭한 과속운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탈원전 정책이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그 결과,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추구했지만 오히려 없애는 결과를 가져왔고, 민생에선 ‘나를 잡아가라’고 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경제 지표가 악화되며 문재인 정부도 경제 정책의 방점을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 포용적 성장으로 다소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혁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소득주도 성장은 이미 실패했다. 그래서 문 정부가 지금 당황하는 것 같다”며 “7월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10개 경제지표를 보면 그 중 9개가 하락 내지는 추락세다. OECD가 생산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째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내놓은 포용적 성장은 OECD에서 말하는 것인데, 소득주도성장이 이미 실패한 상황에서 이걸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고, 살짝 넘겨 포용적 성장 혹은 혁신성장이라고 말만 바꾸는 게 과연 성공할까”라고 반문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결단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강성 기조를 보이고 있는 여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혁신성장을 하려면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규제 타파가 핵심이다. 그 중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산업자본 비율 4%를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34%까지 높이는 것으로 합의를 봤는데, 여당 의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왔다”며 “또 한가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정보보호법이다.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규제 타파를 못하고 있는데, 여당 행태로 봐서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 “북한 비핵화 답보에 국민 답답합 느껴...3차 정상회담 ‘9.9절 축하사절’ 안돼”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북한 비핵화를 비판했다. 또 9월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9.9절의 축하사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북한 비핵화는 이미 쓸모가 없어진 핵실험장이나 핵미사일 발사대만 폐기했지, 그 이상의 진전은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존 볼턴 미국 안보보좌관이 '김정은의 아이디어'라고 하면서 1년 내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미국에서 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에 청와대가 얘기해야 하는데 아무 얘기도 안한다. 바로 이런 것을 국민들이 불안하고 답답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 문제까지 도졌다.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10개월째 입출항했는데도 정부는 미온적으로 처리하고,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고 수입업체 몇 개가 마치 이 문제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적 의혹의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 경협을 이유로 경제 제재를 풀고 지원을 받으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혹적 행태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항상 대화는 하지만 경계의 신중함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 “한국당, 안으로 조직쇄신‧밖으로 정책쇄신으로 야당다운 야당 돼야...인재육성 절실”

당 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의 성공이 한국당의 재건 여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정식 지도부가 출범할 때까지 △계파간 심각한 대립이 해소될 수 있는 시간적 완충 역할 △인적‧조직적 쇄신을 통해 당이 재건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출범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엔 이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며 “당 내 역할에 있어 화합과 단합의 분위기를 형성해야 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또 우리 스스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직 쇄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당 외적인 것으로는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여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을 명확히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정책 쇄신이 같이 포함돼 있다. 당 내가 조직 쇄신이라면, 외적으로는 정책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의 몰락 원인으로 ‘구심점 부재’와 ‘인재 육성의 실패’를 꼽았다. 그 점에서 구심점을 찾고 인재를 육성, 수혈하는 것이 앞으로 가장 큰 과제임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보수정당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사람을 못 길러낸 것이다. 3김 시대와 같이 이제 ‘메이드 된’ 사람은 없다. 이제는 메이크 해나가야 하는 시점으로 우리 당이 빨리 해야 할 일은 구심점을 만드는 것”이라며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고만 할 게 아니라 가능성과 잠재력이 풍부한 사람을 빨리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인적쇄신 문제까지 비상대책위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이야기기한 것을 보니 공천시스템까지는 세워보겠다, 이런 의사 표시를 해서 그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한국당과 보수를 되살릴 인재는 누구일까. 정 의원은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국가관이 투철하고 국민 민생이나 현안 과제에 대해 전투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사람, 앞으로 미래에 변화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앞으로 필요한 인물”이라며 “이에 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4차산업혁명 관련 규제 타파에 앞장 설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 보수의 좌표는 헌법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전략은 ‘이슈 선점’ 

JP(故 김종필 전 총리)를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며 정통 보수의 길을 걷고 있는 정 의원이 말하는 ‘한국당의 몰락, 보수의 궤멸’ 시대에 한국 보수가 나아가야 할 좌표는 무엇일까.

정 의원은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 나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거나 지금까지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부정하며 다른 형태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재건을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는 ‘이슈 선점’을 꼽았다. 그는 “이슈 선점, 이슈 메이킹은 무능한 현 정부에 대한 대척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폭염에 국민들은 폭탄 전기요금을 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 때 이번 폭염은 재난이라는 것을 우리 당이 먼저 밝히고 국민들이 사이다같이 시원하게 느낄 대책을 선점했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쫓아가 10년 후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한다”며 “우리 경제에 추락의 사이렌이 울렸다는 점, 이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향년 92세로 별세한 지난 6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문하고 있다. 정 의원은 5일장으로 치러진 JP 장례식장을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2018.06.23 kilroy023@newspim.com

◆ 정우택 의원은 누구

충북지사를 지낸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JP(故 김종필 전 총리) 이후 사실상 충청권 정치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JP의 후계자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의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대학총장 등을 두루 거쳤다. 행정고시를 거쳐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자민련 공천을 받아 충북 진천·음성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자민련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시절 이른바 'DJP공조'로 2001년 40대의 나이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이후엔 정치 인생에 적지 않은 곡절을 거쳤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3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에 실패했다.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고, 당론과 달리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이시종 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당시 세종시 원안,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운 까닭에 그 이후 정치권에선 정 의원을 강단 있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꼽는다.

2012년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충북 청주 상당에 출마해 당선, 천신만고 끝에 정치권에 돌아왔다. 한달 뒤 열린 5.15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농림부장관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이다. 공직에서 잘나가다가 정치인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 "정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정치인들이 우리 집에 모이면 항상 거실 바닥에 엎드려 귀를 대고 무슨 말을 하나 엿듣고는 했다. 고시공부도 집에서 했는데, 아버지가 몸 담았던 10대 국회의원들 프로필을 거의 다 외울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정 의원처럼 경제부처 과장급에서 사표를 던지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케이스는 정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임태희 전 한나라당 의원(현 한경대 총장) 등 단 3명 뿐이다.

정 의원은 토론에 강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쇼에 출연했고, 음악회 무대에도 자주 올라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다. 충북지사 시절에는 150억원 규모의 문화재단과 문화예술포럼을 만들었다. 메세나운동에도 나서 14개 기업체와 예술인들을 맺어줬다. 바둑도 수준급이다. 이달 8일 열린 한중일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에도 한국측 대표로 참가했다. 주변에선 다재다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날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의 중진의원들 가운데, 김병준 비상대책위 체제 이후 내년 초 열릴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차기 대표감으로 분류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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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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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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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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