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토지 및 농지 압류와 농민 살해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고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지시 사항에 대해 밝혔다.

이달 1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보상 없이 토지를 몰수할 수 있도록 헌법을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트윗은 남아공 토지 및 백인 농민 살해 이슈에 대한 폭스뉴스의 보도가 나온 뒤 올라왔으며,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오는 10월 트럼프 대통령을 대동하지 않은 채 홀로 아프리카를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아공 라마포사 정부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전체 인구 8%의 백인들이 약 73%의 농지를 소유하게 된 구조를 뒤엎기 위해 토지 무상 몰수에 관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면서 미국과는 대립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와 아이티에서 온 일부 이민자들을 가리켜 '거지소굴'에서 왔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남아공이 미국 대사관에 항의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