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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스포츠중재재판소, 국적 바꾼 전 러시아 대표선수에 "출전 안돼"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0:44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0:44

CAS, 선수 측 항소에도 입장 고수
자벨린스카야 "우즈베키스탄 대표하고 싶다"

[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최근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국적을 바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올가 자벨린스카야(38)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자벨스카야 측의 항소에도 출전 금지 입장을 고수했다고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가 자벨린스카야(왼쪽)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타임트라이얼에서 러시아 대표 자격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출처=구글]

자벨린스카야는 그동안 러시아 사이클 대표선수로 활동했으나, 이번 달 국제사이클협회(UCI)로부터 우즈베키스탄 대표선수 자격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도로독주에서 은메달 1개, 2012 런던올림픽 도로독주와 개인도로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도로독주는 한 선수씩 정해진 코스의 도로를 달려 기록으로 경쟁하는 종목이고, 개인도로는 출전 선수가 한꺼번에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다.

자벨린스카야는 지난 2016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18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가 리우올림픽을 일주일 앞두고 출전자격을 회복했으나,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회 출전 허용 기간으로부터 최소 3년 전에 국적을 취득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자벨린스카야의 우즈베키스탄 대표선수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자벨린스카야는 우즈베키스탄 올림픽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오는 25일 열리는 도로독주 경기에 출전하도록 해달라"고 항소했지만, CAS는 출전 금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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