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국민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별세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09:07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유방암으로 53세에 사망
일본 3대 애니메이션으로 쇼와시대 향취 느끼게 해준 작품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의 하나로 평가받는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 사쿠라 모모코가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사인은 유방암이다.

마루코는 아홉살은 1974년 시즈오카(静岡)현 시미즈(清水)시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마루코가 주인공으로, 마루코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쇼와(昭和·1926~1989)시대 평범한 일본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을 받는다. 

​1990년 후지테테비에서 방영된 이래 28년간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사자에상(サザエさん)·도라에몽과 함께 일본 3대 국민 애니메이션 반열에 들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률인 39.9%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치비마루코짱 애니메이션 광고 [사진=후지테레비]

원작가 사쿠라 모모코씨는 지난 2015년 애니메이션 방송 25주년을 맞이해 아사히신문 서면 인터뷰 당시 "작품이 오랜시간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더욱 더 즐거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저도, 애니메이션팀도 힘을 내서 창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5월 치비마루코짱에 자주 언급되던 가수 사이조 히데키(西城秀樹)가 사망했을 땐 자신의 블로그에서 "우리 세대에 있어서 히데키씨는 엄청난 스타였습니다"라고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신문은 "사쿠라씨는 이때까지도 자신의 병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쿠라 작가의 이른 죽음에 대해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마루코를 담당한 성우 다라코(TARAKO)씨는 원작가의 별세 소식에 "그저 머릿 속이 복잡하다"며 "병이 있었는지 정말로 몰랐기 때문에 죄송하기만 하다다. (죽음이)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중문화 평론가 나카모리 아키오(中森明夫)는 "헤이세이(平成·1989~2019) 초기엔 옴진리교 사건 등 어두운 이슈가 많아, 사람들은 쇼와시대 때처럼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던 때를 그리워 했던 것 같다"며 "마루코는 아홉살은 그런 시대의 상징하는 존재였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아이돌 SMAP의 해산이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恵) 은퇴와 함께 이번 일 역시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을 느끼게 하는 사건같다"고 덧붙였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