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몰카·리벤지포르노가 '상품'(?)... 여성계는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 성폭력 촬영물... 웹하드·장의사·필터링사 등 유착 의혹
여성단체 "디지털성범죄 산업, 정부가 특별수사하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웹하드 운영자 등이 디지털 성폭력 피해 촬영물로 부당이익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나며 관련 산업을 뿌리 뽑아달라는 여성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여성단체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이어 28일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 광장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음란물 유포자·소지자·유통플랫폼 등을 처벌해달라”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직속 특별 수사단 구성 △아청법 수준으로 디지털성범죄 처벌 △웹하드 위디스크·파일노리 실소유자 처벌 △디지털성범죄물 산업화 구조에 대한 국가적 차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본 뉴스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단체들은 “웹하드 카르텔이 공공연하게 드러난 지금, 웹하드사와 국가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운영자와 디지털 장의사, 필터링 업체 등 불법촬영물 유통관련자들이 이 과정을 하나의 산업 구조로 만들어 부당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유착관계를 지적한 것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웹하드 사업자들은 불법촬영물을 유통하며 돈을 벌고, 웹하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필터링 회사를 함께 운영하며 피해촬영물 유통을 방조하기도 했다.

디지털 장의사까지 함께 운영하거나 결탁해 본인들이 유통시킨 촬영물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고 삭제해주는 일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당수익은 몇 백억에 이른다.

개인의 문제로 봤던 몰래카메라와 리벤지포르노 등 디지털 성범죄가 사실은 구조적 문제 내에서 방조·확대돼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36개 여성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불법촬영물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2018.08.10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디지털 성폭력 피해와 관련, 웹하드와 디지털 장의사 등의 유착 관계 의혹은 지난해 11월 국감에서도 제기됐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여성가족위원회 국감 현장에서 “제보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디지털장의사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한 이후 오히려 웹하드에 영상이 더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버 양예원씨의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사진도 웹하드를 통해 공유되며 특정 디지털 장의업체가 게시물 삭제업무를 독점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양씨 사진 삭제를 담당했던 디지털장의업체 대표 박모(36)씨는 “결탁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경찰은 박씨와 음란사이트 운영자가 서로 유착된 정황을 확인하고 박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사진을 유포한 음란 사이트 운영 조직이 통째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조직은 각종 음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삭제해달라는 사람들을 특정 디지털 장의사에 소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이트 운영자는 이 장의사에게 광고비조로 600만원을 받고 독점 연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분수 대광장에서 여성단체가 모여 정부에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제공]

아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28일 청와대 분수 대광장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나의 상품이 되어 남성들의 배를 불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취급되었다”며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웹하드는 국내 소재이기 때문에 정부 규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고 폐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라온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 수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 게시물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20만8천여명이 참여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