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IFA 2018] 삼성, 미래 가전 사업 '빅스비'와 '홈 IoT'가 핵심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0:47

삼성전자, AI 선도 위해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AI 기술 적용할 것

[베를린(독일)=뉴스핌] 양태훈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IFA' 개막을 앞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 사업의 전략을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축적된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빅스비(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적용 확대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보다 진화한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실현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매년 5억대 가량의 기기를 판매, 이는 인공지능·보이스(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등과 합쳐지면 엄청난 파워를 만들 수 있어 이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오는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인공지능 대중화를 선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현석 사장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홈 IoT 서비스가 소비자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객 개개인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개인화된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각 사업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공지능 센터, 외부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선행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센터의 경우, 현재 인공지능 가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음성 외에 표정 등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인공지능 인터랙션' △실시간 영상 인식을 통해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상이해' △서버연결 없이도 제품 내에서 인공지능 구현이 가능한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예컨대 현재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이용할 때 음성으로 식품 정보를 입력해 보관 식품 리스트를 만드는 단계라면, 앞으로 가상이해 기술이 적용되면 냉장고가 스스로 제품의 형상을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고 적절한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홈 IoT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가전 사업부 내 관련 조직을 전사 조직으로 개편하고, 홈 IoT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빌트인(매립형) 시장 확대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과 상호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의 경우, 삼성물산·롯데건설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와 협력해 고급 주택단지 대상 최첨단 홈 IoT 서비스 시행을 추진 중이며, 스마트싱스 허브의 국내 출시에 맞춰 소비자 관심이 높은 보안·에너지· 헬스(에어 케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준비하는 등 홈 IoT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우 보수적인 가전 시장에서 특유의 혁신과 도전으로 업계 흐름을 바꿔 왔다"며 "이 같은 제품들은 첨단 기술뿐 아니라 급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예측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표 사례로는 삼성전자가 이번 IFA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8K 해상도(7680×4320)의 큐엘이디(QLED) TV를 꼽았다. 8K TV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에서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전환해줌으로써 시장 제약을 극복하고 4K UHD(3840×2160)에서 8K로의 전환점을 만든 사례라는 것.

김 사장은 "8K TV는 인공지능을 통해 진보된 알고리즘이 탑재, 풀HD 해상도(1920+080) 영상도 업스케일링을 통해 최상의 화질을 만들어준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각 공간과 상황에 맞는 스크린으로 담아 내는 제품,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화질·콘텐츠 등 사용자 경험 전반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AI 기술을 지속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으로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꼽았다.

김 사장은 "보이스(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로, 일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보이스를 통해 기기들과 대화를 하고, 이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 사업은) 어느 회사도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없어 잘하는 분야에서만 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인공지능은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고, 어떤 제품을 내는 것보다 브레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생활가전부문에 '라이프스타일 랩'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소비심리학, 컴퓨터 공학, 기계공학,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 폭넓은 시각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연구하고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자체 역량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외부 연구기관· 이종산업과의 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관련 생태계를 강화하고 끊임없이 가전의 영역을 재정의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솔루션과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