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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지주 회장 등 잇따라 만나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9월04일 17:42

'단순예방 차원' 지주 회장·은행장 대부분 만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포함, 금융지주 회장과 잇달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임 인사차 만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금감원장이 어떤 주문을 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윤 원장과 김 회장이 지난달 중순에 만났다. 윤 원장은 김 회장 외에도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시중은행장, 증권사 CEO 등도 만났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전사(여신금융전문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윤청 기자]

금감원 핵심관계자는 "통상 (원장이) 바뀌면 지주 회장뿐 아니라 금융회사 CEO들이 예방하는 관행이 있다"면서 "사전에 인사를 드리겠다는 신청이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원장 취임 초기에는 빈도가 많지 않았지만 이후부터 계속 (금융권 CEO를) 만나왔다"며 "지주 회장 뿐 아니라 면담신청을 한 은행장, 증권사 사장 등과 대부분 1대1로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업무에 관한 얘기는 거의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 회장의 경우에도 "앞으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도 이에 "잘해달라"고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5월 초 취임 후 윤 원장은 외부 행보를 최대한 자제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보단 현안 파악에 주력했다. 지난 7월 윤 원장은 증권사 사장들과 업계 첫 간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외부 행보에 나섰다. 이후 캐피탈사 CEO에 이어 보험사 CEO와도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윤 원장은 업계 CEO와의 만남에서 쓴소리도 냈지만 "언제든 만나겠다"며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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